첫날밤에 놀라서 포도주병으로 신랑 머리 내리친 신부

조현경 인턴 | 2016/10/12 11:57

가장 설레고 행복해야 할 첫날밤에, 신랑의 처음 본 ‘남성’에 놀라 신부가 포도주병으로 신랑 머리를 강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가 11일 보도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청년 음놈보 마디비(32)는 결혼식을 마친 뒤, 신혼여행지인 커피베이(Coffee Bay)에 도착해 아내와 맞을 첫날밤에 들떠 있었다. 

1년 전 교회에서 만난 두 사람은 신부의 뜻에 따라 결혼식을 올리기 전까지 혼전 순결을 지켰다고.

그러나 이윽고 밤이 찾아와, 마디비가 자신의 속옷을 벗고 다가가자, 아내는 겁을 먹고 그를 거부했다. 처음 본 신랑 마다비의 ‘흥분한’ 성기 크기에 놀란 것이다.

마디비는 놀란 아내를 진정시키려고 했지만, 잔뜩 겁을 먹은 그녀는 마디비가 다가오자 더욱 격렬하게 거부하며 귀를 물어 그의 품에서 도망쳤다.

마디비를 공격한 아내는 곧바로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 버렸다.

아마추어 축구선수로 활동한 그녀가 마디비를 공격하는 소리가 매우 커 다른 투숙객들이 들을 수 있을 정도였다고. 

홀로 남은 그는 병원을 가 치료를 받고 집으로 돌아갔다.

그의 아내는 “그의 성기를 처음 봤는데, 오이만큼 큰 크기에 겁을 먹었다”며 “하지만 놀라서 남편의 따귀를 때렸을 뿐”이라고 변명했다. 

신랑 친구들은 평소 그의 성기를 보곤, ‘아나콘다’라고 별명을 붙였다고.

첫날밤 사건으로 둘의 결혼은 시작부터 마찰이 있었다. 

그러나 신랑 마디비는 “아내가 공격한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고 싶지 않다”며 “아내를 여전히 사랑한다”고 밝혔다. 

대신 두 사람은 함께 상담을 받기로 했다고, 데일리스타는 전했다

http://m.chosun.com/svc/article.html?sname=news&contid=2016101201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