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인증글과 현황뉴스를 보면서 갑자기 괜히 부끄럽네요
댓글이나 말로는 항상 앞장서서 욕하면서 현정부를 비판해왓지만
막상 중요한 오늘같은날
당장 모가지 걱정땜에 출근해서 온갑 잡업무를 끝내고 멘탈녹은상태로 퇴근해
치킨쪼가리 사들고 문득 오마이뉴스로 시위현장 생중계를 보는데
갑자기 겁나게 부끄러워지네요
욕이나 겁나 햇엇지 내가 한게 뭔가
투표만 꼬박꼬박한걸로 위안햇던건가
저사람들도 다 생계가 있고 귀중한 시간 할애해서 저렇게 행동하는 걸텐데
당장 내 목구멍이 포도청이라는 변명이 오늘같이 부끄러운적이 없네요
..;;;
암튼 인증해주신 모든분들
정말 멋지시고 파이팅입니다
추운데 몸 따듯하게 하시고
앞에서 방패 뺏고 경찰한테 시비걸면서 뭐 뚫렷다!!! 가자!! 뭐이딴식으로
선동하는 쁘락치들 있던데 그딴 저급한 술수는 사뿐히 무시해 주시길...
다치지 마시고 무사히 마무리 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