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클레인 난동범 "최순실 죽을 죄 지었다니 내가 도와주러 왔다"

[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1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에는 난데없는 굴착기가 등장해 경비원이 다치고 시설물이 부서졌다.

이날 굴착기를 들고 청사 입구를 부순 것은 40대 남성. 그는 비선실세 최순실 씨 때문에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정모(45)씨는 체포된 뒤 "최순실이 죽을죄 지었다고 했으니 내가 죽는 것을 도와주러 왔다"고 진술했다.

또한 그는 이날 오전 3시 전북 순창을 출발해 청사 인근까지 포클레인을 대형트럭에 싣고 온 뒤 포클레인을 몰고 정문을 통과해 청사 입구까지 돌진했다.

앞서 그는 청사 출입문과 차량 안내기 등을 부쉈으며, 이를 막던 청사 경비원 주모(60)씨가 굴착기에 치여 옆구리와 다리 등을 다쳤다.

이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테이저건을 발사한 뒤 운전자를 현행범으로 체포하면서 사건은 종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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