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뉴스룸에서 고영태가 위증을 했다는 JTBC의 반박이 있었는데
청문회에서 고영태의 증언 전체를 살펴보니 서로 어긋난 오해로 인해 생긴 일이더군요.
저도 요즘 떠들썩한 주식갤러리에 올라온 글과 유튜브의 청문회 풀버전을 보고서야 알았습니다.
영상을 퍼올줄 몰라서 정리하자면
JTBC에서 손석희 앵커가
"고영태가 청문회에서 심수미 기자를 만난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라고 했는데
사실확인 결과 이완영의 "최순실이 연설문 고친다는것을 좋아한다고 했나?" 라는 질문을 받고
"연설문을 고치는것 같다고 기자분이 있는데서 말했다" 라고 "기자분"이라는 단어를 정확히 사용하여 답변했고,
이는 심수미 기자와의 지난달 5일 인터뷰를 뜻합니다.
(기자를 만난적이 없다고 잡아뗀것은 검찰조사 이전의 일이었습니다)
그 이후에는 청문회에서 기자를 만난적 있냐 없냐 라는 내용은 일절 질/답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다만 "JTBC에 태블릿을 건넸다는 소문이 사실인가?" 하는 질문을 받고
"사실이 아니다. JTBC에서 최초 독일에서 발견했다, 쓰레기통에서 주웠다, 사무실에서 가져왔다고 보도를 바꾸던데
그 기사를 쓴 기자를 대려와서 물어보면 될것이고 (나와)전화를 했다면 내 전화가맞는지, 내 음성인지 확인하면 된다"
(이부분이 고영태의 오해입니다. 김의겸기자가 "태블릿PC는 받은거다"라고 했던것이 와전된것을 JTBC가 보도했다고 착각한거죠)
라고 말을합니다.
즉, 이부분에서 일베충들이 교묘하게 편집하여 선동을 하는데
고영태가 "난 JTBC에 태블릿을 준적이 없다" 라고 말한것을
"고영태는 JTBC와 만난적이 없다고 한다" 라고 바꾸어서
JTBC가 거짓말을 하고있다며 퍼뜨리기 시작합니다.
아마 JTBC측에서 급하게 준비하느라 청문회 전체 내용을 확인하지 못하고
저 교묘한 말장난을 고영태의 실제 워딩으로 착각한듯 싶습니다.
또한 고영태가 하태경의 질문에 최순실의 태블릿 사용능력에 대해 최종적으로 답변한것은
"최순실은 태블릿PC의 기초는 사용하지만 파일 옮기기 등은 능숙하지 않다." 였는데
일베충들은 이것을 "최순실은 태블릿PC를 사용할줄 모른다" 라고 했다고 JTBC가 거짓을 말한다고 선동합니다.
결론적으로 JTBC의 보도내용과 고영태의 주장은 그 수단이 태블릿이냐 PC냐 하는정도의 차이는있으나
최순실이 연설문을 고치는것,
고영태는 그것을 목격했다는것,
이것을 기자(심수미)에게 말한것,
최순실이 태블릿PC를 다룬다는것,
모든 주장이 일치합니다 사실상 오늘 JTBC에서 보도된 내용이 청문회에서 고영태가 다 증언한 내용이었습니다.
(다만 고영태는 PC를 통해 연설문을 수정한다고 주장했고, 심수미 기자는 태블릿으로 수정한다고 들었다고 주장합니다)
태블릿은 최순실 소유임이 명확하기에 연설문 수정을 PC로했냐 태블릿으로 했냐는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일베충들이 단어 몇개 교묘하게 바꿔서 자꾸 고영태와 JTBC와 태블릿으로 주제를 분산시키려는 의도로
선동을 하는데 현재 개소리하는건 일베충과 김기춘 둘이니 다른곳에 시선분산 하지 않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해당내용은 디시 주식갤러리에서 영상과함께 확인 가능합니다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stock_new1&no=50857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