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의 역설

새싹반일진 작성일 16.12.15 14: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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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조선족에 의한 충동살인이 일어났네요. 저랑은 연고가 없지만, 일단 사과부터 드리고 글을 쓰갔음요.

 

아까 어떤분이 연변이 한국보다 살기좋다 라는 뉴스 올리셨던데. 좋은면도 있고 안좋은부분도 있죠.

일단 중국인이 한국에 대한 인식은 2002년월드컵때 확 박히고 그뒤로 거의 리뉴얼된적 없어요.

그리고 한국인들이 중국에 대한 인식도 1992년 수교때에 머물러있고 그뒤로 패치되지 않앗다고 봅니다.

연변을 예로 들면 30년전에는 황해에서 묘사한거랑 거의 같았습니다.

근데 30년 지난 오늘은 아예 다른세상이라고 보시면됩니다. 특히 근래 10년간의 변화는 엄청난거죠.

 

일단 10년전즘 티벳과 신강에서 연달아 폭동이 크게 일어났습니다. 그때를 계기로 중국당국이 무력진압의 대가가 엄청나다는걸 인식했고, 그위로 정책을 바꿧죠. 소수민족변방지역에 대량의 투자를 하는겁니다. 고속도로, 고속철도 공항 대학 병원 등이 무더기로 들어왔고, 도시건설 시민복지 등에 엄청난 투자를 해댑니다.

연변을 예로 들면 시골에 전부 새집을 지어줬죠. 홍수나 재해가 나도 집을 다시 공짜로 지어줍니다. 그리고 범국민 기초수당의료보험 등을 진행했고, 제가 먼 친척이 장애가 잇는데 정부에서 도시의 집을 공짜로 제공하더군요. 

대량의 산업투자와 복지가, 장기적으로 보면 변방지역의 안정을 유지하는데 무력보다 더 효율적이란걸 공산당정권이 인식한거죠.

그외 치안도 엄청 좋아졌습니다. 새벽에 연변에서 홀로 걸어다녀도 전혀 위험하지 않다고 보죠. 순시하는 경찰차량이 많으니깐요. 거리도 옛날에 비해 많이 깨끗해졌어요. 20년전에 연변에 오면 거리에 쓰레기가 나뒹굴었지만, 현재는 그런 광경 볼수가 없어요.

그외 30여년간 조선족들이 한국에 돈벌러 다니면서 한족에 비해 많은 재부를 축적한건 맞습니다. 연변이 동북지역에서 가장 살기좋은 지역1위 입니다. 일단 소비력이 많이 제고됐고 부동산이나 사업체 등 자산적인 면에서도 30년간 축적이 이루어진거죠. 게다가 한국에서 많은 기술이나 노하우도 배워온거고. 정부차원에서도 창업지원도 많이 해줍니다.

연변에 기독교 불교 천주교 이슬람교 다 잇구요, 기독교가 가장 많습니다. 연변에 와서 사는 한국인들도 적지 않구요. 러시아인들도 넘어와 사는 경우가 꽤나 됩니다.

 

또다른면에서 교육받지 못하고 일거리 없는 사람들이 거의다 한국에 노가다하러 갔어요. 그런면에서 연변은 대부분 노년과 유아층이 남게 되고, 사회가 상대적으로 조용합니다. 대신 한국에서 조선족들이 흉악범죄를 많이 저지르죠. 한면으로는 자기가 고향이 아니기에 주위시선이 없고, 다른 한면으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은데다 한국의 공권력이 약한 등 이유로 이사람들이 쉽게 사고를 치릅니다. 옛날에는 연변에서 사고를 치르럿던걸 현재 다 한국에 넘어가서 사고친다고 보면 되죠.

 

조선족의 칼문화는 뭐 만주지역에 정착하면서 어쩔수없이 생겨난거고, 마치 미국의 카우보이들이 인디안지역에서 살던 그때같은 그런 문화가 쭉 아직까지도 내려온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현재는 많이 사라졌어요. 

 

조선족들 중장년층은 문화대혁명시절 20년넘게  교육을 받지 못한세대입니다. 그사람들이 도덕이나 법률 지킬리는 없고, 한국에 입국할때 교육수준에 따라 별도의 교육이 필요한거죠. 마치 탈북자들도 한국에 들어가면 교육부터 받드시. 조선족도 교육이 필요한겁니다. 

 

조선족도 200만인구에 현대화과정을 30년넘게 걸쳐오면서 내부적으로 계급이 갈라지고 차이가 크게 벌어진게 사실입니다.

연변에도 페파리 몰고 다는 사람들이 있고 먹고살기 힘든 사람들도 잇고, 미국이나 유럽에 유학갔다온 사람들도 많고, 아예 교육을 받지 못한사람들도 많습니다.

 

단 황해정도의 그런건 절대 아니고, 그래도 살만은 합니다. 물론 어디든 돈이 잇어야 잘살겟죠. 그리고 사람사는 세상은 뭐 거의 비슷합니다. 다들 행복하고 안정적으로 사는게 소원이죠. 그렇게 안돼서 문제가 많이 생기는거고. 전라도에 염전노예가 잇듯이, 조선족에도 당연 흉악범죄가 있기 마련이고. 

 

제가 연변이 살기좋아졌다해서 다좋다는 아닙니다. 일단 중국이 성장의 한계에 도달하고 내리막길 걷게 되면 연변에 대한 투자가 줄어들고 복지가 끊기고 살기가 힘들어지고 하면 또 사회가 문제가 많이 생길게 뻔합니다. 그리고 민주적인 법제시스템이 없는 독재사회는 현재 잘되는것같아도 그한계가 빨리 오고, 더큰 발전은 불가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잘되면 한국에 돈벌러 가겟어요? ㅋㅋㅋ 한국의 시골쪽 작은 도시정도 라고 보시면 되겟습니다. 한국에서도 다들 상경해서 돈벌러 가시듯이. 그냥 사람사는 동네입니다. 그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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