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5촌 살인사건

Cross_X 작성일 16.12.17 22:3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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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철의 시체는 얼굴과 배가 칼날에 수십 차례 난자당하고 두개골이 함몰되어 있었다. 칼날로 복부를 찌르고 후벼 판 흔적을 보아, 범인은 살인에 상당한 지식이 있으며 경험도 풍부한 자라고 추정할 수 있다. 그리고 박용철이 치명상을 입고 쓰러진 뒤에도, 범인은 사망을 확실히하고자 장도리로 박용철의 두개골을 세 차례 강력히 가격한 것으로 보인다.

박용철의 사촌 동생인 박용수는 박용철 살해 현장에서 3킬로미터 떨어진 야산에서 목이 매달린 채 죽은 상태로 발견되었다. 박용수도 박무희의 손자로서 동양육운 회장 박재호의 아들이였다.

그리고 박용수가 노트 한 장을 찢어 남긴 유서도 매우 이상했다. 자신의 시체를 절대 땅에 묻지 말고 화장해서 바다에 뿌려달라는 내용이었다. 자살한 사람의 유서라고 하기에는 내용도 묘하거니와, 경찰에서는 박용수의 필적이 맞는지 조사했는데 확인이 어렵다는 결론이 나왔다. 그런데 기자 주진우가 사설 검증원에 의뢰한 결과 확실하게 단정할 수는 없지만 서로 같은 필체는 아니라는 대답을 들었다. 그런데도 그 종이를 박용수의 유서로 단정하다니 모든 걸 묻어 버리려는 느낌이 짙었다.

또한 박용수의 시체를 부검한 결과 설사약이 나왔다. 몸에 알약이 들어가면 30분이면 녹는데, 알약이 그대로 남았다는 것은 자살하기 30분 전에 먹었다는 의미! 사촌 형을 잔인하게 살해하고 자살을 결심한 사람이 자살하기 불과 30분 전에 설사약을 먹는다는 게 말이 되나?

자살을 한 장소도 이상하다. 정말 우발적으로 사촌형을 죽이고 죄책감과 당혹스러움에 자살을 결심했다면, 사촌형을 죽인 그 자리나 근처, 혹은 자기집처럼 평소 익숙한 곳으로 가서 자살하는 게 자연스럽다. 한밤중에 전등 하나 없는 산으로 가서 컴컴한 어둠속에서 몇 시간이나 등산한 후 자살한다는 건 누가 봐도 이상하다.

박용철의 시체를 부검한 결과 수면제 성분이 검출되었다. 즉 박용철은 수면제로 항거 불능인 상태에서 칼과 장도리 등으로 가격당해 죽었다는 뜻이다.

박용수의 시체에는 목과 팔 무릎 곳곳에 긁힌 상처가 있는데 목을 매달기 전에 누군가와 몸싸움했다는 증거이다. 그리고 목을 매달고 죽은 박용수의 시체는 큰 타월이 덮여 있었다는 점도 이상했다. 자살하는 사람이 자기 몸을 가린다는 건 부자연스럽다.

그리고 박용수의 가방에서 발견된 칼에는 박용철의 혈흔이나 박용수의 지문이 검출되지 않았다. 만일 박용수가 범인이라면, 사촌형을 죽이고 자살까지 결심한 마당에 자신이 범인임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지문을 깨끗이 지워버렸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피살 사건 현장에서 60미터 떨어진 개천에서 발견된 다른 칼에는 박용철의 혈흔이 검출되었으나 박용수의 지문은 없었다.

또한 위의 항목에 나오는 신동욱 관련 재판에서 유력한 증거인 박용철의 휴대전화기가 피살 사건 현장에서 사라졌다. 박지만의 살인 교사가 녹음됐다는 바로 그 휴대전화기가 사라진 것이다.

이 사건을 기사화한 기자 주진우에게 당시 새누리당 대선 후보 박근혜의 친척이라는 사람이 휴대전화 메세지로 추가 정황을 알려주었다.

피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물청소를 해놓아서 매우 깨끗했다.
피살 현장이 아니었는데도 경찰은 박용수가 머물던 여관에 접근하지 못하게 했다.
박용수는 평소에 술을 잘 마시지 않는데 왜 대리운전을 불렀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박용철과 박용수는 어느 친척보다도 사이가 좋았다. 박용수가 박용철의 사업 자금도 대주었다.
박용수가 박용철을 살해하고 자살했다는 경찰의 수사 결과를 납득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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