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수 리차드 노엘 막스(Richard Noel Marx)가 대한항공 항공기에서 겪은 기내 난동을 직접 SNS로 알렸다.
이날 베트남 공연을 끝내고 대한항공에 올랐던 리차드 막스는 5차례의 글을 통해 당시 기내 난동 현장이 생생하게 담긴 사진 여러장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한 젊은 남성이 승무원의 머리를 잡아 당기며 폭력을 행사하는 모습과 리차드 막스가 그 남자를 제압하는 데 포박용 밧줄을 들고 직접 개입한 모습이 담겨있다. 여자 승무원들의 힘으로 해결되지 않자 그와 다른 승객들이 함께 도운 것으로 보인다. 한 여자 승무원은 테이저건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쥐고 있어 상황의 심각성을 짐작하게 했다.
리차드 막스는 승무원들의 미숙한 대처를 아쉬워했다. 그는 "모든 여성 승무원들은 이 정신병자를 어떻게 제지해야할지 훈련 받지 않아 허둥댔고 그는 나와 다른 남성 두 명이 제지를 하자 잠시 움찔했지만 공격은 계속됐다"면서 "대한항공은 승객의 혼선 없이 이런 상황을 다루지 못한 것에 대해 제재를 받아야 한다"고 일침했다.
한편 리차드 막스는 미국의 싱어송라이터이자 가수로 국내에는 'Now And Forever', 'Right Here Waiting' 등의 곡으로 잘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