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전남 에서 태어나 유치원까지 있다가 서울로 이사와 초중고대학교부터 사회생활까지
쭉 서울에서 지금까지 살고 있습니다. 맞습니다. 저는 전라도 사람 입니다. 제뿌리가 그곳이니까요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제가 전라도 사람이라고 말하는게... 고향이 전라도라고 말하는것을 조금은 부끄럽게
생각되고 그냥 서울 이라고 하거나 아에 말을하지 않고 다녔던게
맞습니다. 흔히 말하는 피해의식 인거죠...
전라도를 비하하는 말들
홍어 새끼들이다 경상도는 사나이고 전라도는 깽깽이고 사기잘친다 욕허벌라게 잘한다 안좋은 이미지쪽은
전부 전라도 사람들이라는게 이미지가 확 잡혀있다는걸 느낀 후에 저도모르게 반사적으로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위같은 행동을 한것 같습니다. 대부분 깡패영화보면 사기치고 납치하고 강간하고 나쁜짓은 대부분 전라도 깡패로 나오
니까요 (이또한 피해의식인가요?)
이런게 과연 누구의 잘못일까요? 나도 모르게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자괴감에 빠져있는 제가 잘못된걸까요?
아님 사회적으로 전라도 비하하는 이미지들 때문에 피해를 받고 있는 것일까요?
제가장 친한 친구는 중고딩 친구 인대요 고향이 포항 사람입니다. 사회생활후 오랜만에 만났는데... 그친구가 그러더군요
"아 ㅅㅂ 회사 직장 상사 000이 있는데 성격 X같거든...ㅅㅂ..." 내가 "왜? 너한테 막 지랄하냐?"
응 ㅅㅂ 전라도 새끼 거든.... 이러더군요..
속으론 나도 전라도야 임마 ㅋㅋㅋ 이러고 말았는데요...
전라도는 전통적으로 임진왜란 정유재란때보면 자부심 느낄정도로 훌륭했다고 봅니다.
근현대사쪽으로는 민주주의의 성지라고도 생각되구요...
제가 생각하는 전라도사람들이 욕먹는 이유는
시대적으로도 핏박을 정말 많이 받았지요 박정희 정권때부터 쭈욱 지금까지도
그러니까 사람들이 살아 남으려면 강해져야 하고 독해져야 하고 이러다보니 실제로 독한것도 많이 봤구요
사기도 치는것도 맞는것 같습니다. (범죄 사기률은 정확히 모름)
정말 모르겠써요... 정말 우리가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있는걸까요? 아님 피해를 받아서 그런걸까요?
이미지 회복은 힘든걸까요? 이런 생각을 하는 자체가 잘못된걸까요?
제가 이상한걸까요?
어떤생각이 드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