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가 마이 붓다
[인사이트] 송영오 기자 = 완전범죄를 꿈꾸며 주인의 칠면조 고기를 먹어 치운 강아지가 빵빵하게 부풀어오른 배 때문에 현장에서 검거(?)됐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영국 스코틀랜드의 사우스에이셔 주에 사는 데이비드 베럿(David Barrett)이 SNS에 공개한 5살 된 반려견 붓다(Budda)의 사진을 소개했다.
사진 속 강아지는 옆으로 누워 있다. 동그랗게 부풀어 오른 배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 처럼 보인다. 무슨 사연이 있었던 걸까?
평소에도 식욕이 왕성하다고 알려진 붓다는 이번 크리스마스이브에 부엌에 몰래 숨어들었다. 다음날 크리스마스 저녁 파티에 내놓을 칠면조를 아주 조금 맛볼 요량이었던 것.
하지만 녀석은 욕심을 버리지 못한 채 칠면조를 그 자리에서 다 먹어버렸다.
그 사이 배는 크게 부풀어 올라 움직일 수 없을 정도였다.
작은 조각만 남은 채 사라진 칠면조 때문에 깜짝 놀란 주인은 붓다의 빵빵한 배를 보고 단숨에 녀석이 범인이란 것을 알아챘다.
데이비드는 SNS에 "여기 범인이 있다. 녀석은 현재 움직일 수 없다"며 반려견의 귀여운 모습을 전했다.
한편, 붓다의 귀여운 사진은 수만 건 공유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데이비드는 "친척 집에서 크리스마스 저녁 식사를 함께하기로 계획을 변경했다"면서 "아마도 가족 전체가 나서서 붓다의 다이어트를 도울 것"이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