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일그러진 엘리트. 김기춘

삼포로 작성일 17.01.06 00: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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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은1939년 11월 25일 거제에서 평범한 소작농 집안에 아들로 태어났다.

 

경남고등학교, 1958년 서울 대학교 법학과를 입학 후, 1960년 서울대 3학년 때 고등고시 사법과 합격 하여

 

1964년 25세에 광주기방 검찰청 검사. 흔히들 말하는 "영감님"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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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어린 나이에.. 이른 성공은 결국 그에게 양날의 검이었다. 신은 그에게 뛰어난 머리를 주었으나, 

 

인간성과 양심은 주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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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정보부 대공 수사국" 은 박정희 정권의 유신체제의 시작인 동시에 끝이었던 조직이다. 

 

그가 유신의 심장부 역활을 하던 이런 요직에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은 아마도 똑똑한 머리 외에 남다른 

 

처세술이 때문이리라. 법무과 검사 재직시절 유신 헌법의 초안을 만드는 작업에 참여할 정도로 박정희 정권의

 

총애를 받았고, 자신의 상관이었던 신직수가 중앙정보부장으로 임명되며 함께 중앙정부에 들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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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직수-

(박정희 정권의 주요 인사중 하나로 박정희가 사단장 시절 법무 참모를 맡았다.

36세라는 이른 나이에 파격적으로 검찰 총장에 임명되었으며

그가 검찰총장과 중앙정보부장으로 재직하던 시절에 민청학련 사건인민혁명당 사건을 비롯한 수많은 간첩 조작 사건, 장준하 의문사 사건, 최종길 교수 의문사 사건 등등이 일어났었다.

참고로 그의 손자는 티켓몬스터 대표 신현성이며 사위는 중앙일보 회장 홍석현이다.)

 

 

 

 

신직수의 측근이었던 김기춘의 권력욕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갔다.  

 

그는 반정부 유인물을 살포하던 부산대학교 학생 김오자를 추적하여  단순한 지인관계이거나 별개의 사건의 

 

부산대학교 학생들까지 모두 엮어 간첩으로 조작함으로서 유신정권의 "간첩 만들기 놀이"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결국 74년 8월 육영수 암살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문세광'의 자백을 받은 공으로 그해 '중앙정보부 대공수사국장'

 

이라는 요직을 맡게 된다. 그의 나이 불과 35세.

 

필자는 문세광의 자백을 받아낸 김기춘이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가 벌어지기 전까지 박근혜의 가신(家臣)일 수 있었던 결

 

정적인 사건이라 생각한다. 자신의 어머니를 흉탄에 살해한 범인을 심한한 것이 김기춘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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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영수를 살해한 문세광

 

 

 

박정희가 유신의 상징이었던 중앙정보부의 수장 갓재규의 탕탕탕 으로 유신 정권의 막이 내리고, 청산 되어야 했던

 

유신의 잔재 김기춘은 바이러스처럼 살아남아 대한민국을  갉아 먹었다. 

 

노태우 정권이 그를 88년 검찰 총장으로 임명 하였고, 91년 5월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한다.

 

김기춘이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되기 한달 전,

 

1991년 4월 노태우 정권 반대 시위 중 명지대생 강경대씨가 전경의 쇠파이프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일어난다. 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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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련(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사회부장이던 김기설 씨가 서강대 건물 옥상에서 노태우 정권 퇴진을 외치며 분신하는데,

 

검찰은 김기설씨가 작성한 유서가 그의 필적과 다르다며, 동료였던 전민련 총무부장 강기훈이 유서 대필을 하고 자살을

 

방조했다며 그를 구속하게 된다. 이 사건은 1992년 당시 대법원이 유죄 확정판결을 내렸고, 강씨가 2007년 재심을 청구함으

 

로써 2015년 무죄 판결을 받아낸다.

 

검찰이 조작된 증거로 아무런 죄없던 학생을 범죄자로 만들었던 사건이 기소되고, 판결되기까지의 사이에 김기춘은

 

군사정권의 검찰총이어었고, 법무부 장관이었다.

 

 

 

 

 

우리가 남이가!

 

1992년 10월 법무부 장관을 퇴임한 김기춘은 또 한 번 한국의 고질병인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패악을 저지르는 데,

 

이른바 우리가 남이가! 를 유행시킨 초원복집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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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통일 국민당 정주영 후보가 부산, 경남의 주거난을 해결하기 위해 아파트 절반값을 내리는 공약을 내걸었는데,

 

당시 김기춘을 필두로 한 김영환 부산시장, 박일용 부산 경찰청장, 우명수 부산직할시 교육감 등이

 

"지역감정을 조장하여 지역감정이 유치한지 몰라도 고향의 발전에 긍정적이다. 하여튼 민간에서 지역감정을 좀 

 

불러일으켜야 된다"며 "부산 경남 사람들 이번에 김대중이나 정주영이 어쩌냐 하면 영도다리 빠져죽자" 라는 등 

 

비상식적인 모의를 도모한다. 

 

당시 전안기부 직원을 통해 통일 국민당은 이 자리에 대화를 도청하게 되고 언론에 유포하게 되었으나, 보수 언론

 

의 힘으로 지역감정 조장보다 통일 국민당의 불법 도청이 더 비난을 받으며 김영삼의 당선에 오히려 힘을 보태고 만다.

 

 

 

내일 출근이라 여기까지네요~ 남은 내용은 후에 다시 보강하여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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