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박정희 예산'에 비난 불똥

소고기짜장 작성일 17.01.06 05:5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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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의 고향' 경북 구미시의 예산 씀씀이가 비판의 도마에 올랐습니다.

 

박정희 기념사업과 새마을운동 사업을 확대하면서 기업 지원이나 복지 등 주민 생활 관련 예산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구미종합버스터미널 화장실에 붙은

 

구미시청 지원금이 없어 휴지가 없음. 문의:구미시청 교통행정과(054-480-6252)

 

라는 내용의 안내문입니다.

 

 

구미버스터미널은 민간 운수업체들이 운영하지만 운영비 일부를 구미시 예산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불똥이 구미시가 추진하는 박정희 기념사업과 새마을운동 관련 사업으로 번졌습니다.

 

'45년간 한 번도 내린 적 없는 새마을깃발'을 시의 자부심으로 내세울 만큼 박정희 기념 사업을 

 

지역 특화 콘텐트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다른 지자체에 없는 독특한 '새마을과', '박대통령 기념사업계' 등의 전담부서를 둘 정도.

 

관련 예산도 크게 늘렸습니다.

 

구미시가 편성한 올해 예산 중 새마을 선진화운동 사업에 17억8000여만원이 편성돼 

 

전년도(16억8000여만원)보다 6.7% 늘었고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 예산은 91억9000여만원으로 

 

전년도(42억여원)보다 두 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자연보호헌장 선포기념식과 산업화 주역 초청 투어ㆍ강연 사업이 신설됐으며

 

올해는 박 전 대통령 탄생 100년을 맞아 관련 사업과 예산이 더 늘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 등굣길 체험'을 기념사업으로 신설하기도 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시청 홈페이지에 '박정희 탄생 설화'를 올렸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삭제하기도 했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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