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폭동썰 - 그 때 훈련받은 아재

소고기짜장 작성일 17.01.25 02:5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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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 폭동 일으킨 썰.

http://fun.jjang0u.com/chalkadak/view?db=160&page=57&no=288329 

 

 

 

맨날 눈팅만 하던 아재인데ㅋㅋㅋ

관련된 사건 올라와서 가입하고 처음으로 글써봐요~

가평 모사단이면 xx사단임
동원훈련이였고 
수색대에 배치되서 훈련 받았음
주변 예비군들은 거진 동네 형들이여서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훈련받았음 ㅋㅋ
훈련자체는 빡세지도 않고 

하지만 음식자체가 1일당 4~5천원 기준으로
나와야 하는데 음식자체가 개쓰레기로 나와서 
1일차에는 거진 px에서만 밥을 먹음
아니 김치라도 줘야 밥을먹지
조교인솔하에 식사가면 반찬이 없음
똥국에 건더기도 없고 ㅅㅂ......
급식나온거 사진찍고 오xx뉴스에 고발함 ㅋㅋㅋ
예비군 부대 음식 실태 이러면서 ㅋㅋㅋ

이때부터 예비군 음식이 잘나왔다고 생각함요
나도 웃자 올라가면 그때 쓴 기사 올려드림 ㅋㅋㅋ

사건 발단은 2일차 수색훈련인데
훈련은 포천으로 가서 받음
갈때는 좋았음 육공닷지타고 ㅋㅋㅋ
가을바람 맞으며 ㅋㅋㅋ 드라이브하는기분

포천 도착했을때에는 이미 12시 
점심이라고 주는 밥은 아침에 먹던 
남은음식 그대로 나옴 이때 부터 엄청 빡침

일단 점심을 그렇게 먹고
올라갈 산을 바라봄
산세가 심상치 않았음

시골사는 아재지만
올라가야하는 
이 산은
딱봐도 험했음....
여러분이 생각하는 둘레길이 아님....

가로등? 없음
길? 만들어가야함 ㅋㅋㅋ

예비군들이 웅성웅성거리자
대대장이 이 산은 험한거 아니라며
쉬운산이라며 예비군들 독려시전 ㅋㅋㅋ
순진한 예비군들
일단 올라감 ㅋㅋㅋㅋㅋ

정상꺼지 도착하는데 
3시간정도 걸렸음
단독군장으로 갔는데
암튼 개빡심 ㅋㅋ
시계는 어느덧 3시를 가르키고 있었음

휴식은 이미 충분한데
하산 할 생각이 없어보임.. ㅋㅋ 
중대장한테 언제 내려가냐고 물어봤는데
아직 대대장님이 안오셔서 
올라오실때까지 조금만 기다리자는 이야기를 함...

담배피고 담배피고
계속 담배만 피우는데
대대장은 안옴
1시간 기다림 안옴
2시간 기다림 안옴
결국 안옴
별로 험하지 않은 산세라며
젊은 사람들이 이런 산도 못올라가냐며
예비군을 비웃던 대대장
결국 안옴

시간은 어느덧 5시를 가르치고 있어씀

아직은 밝았지만
곧 어두워질거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기 시작해씀 ㅋㅋ

이때부터 
예비군들은 간부들에게 빨리 내려가자고 
닥달하기 시작함 ㅋㅋ

하산명령 떨어지고 내려가려고 하는데
뻥안치고
오뷴도 안되서 깜깜해짐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것도 안보임 
비도옴 
결국 길잃음.....

이때부터 

1차폭동이 시작되었음 
단독군장으로 갔는데 
춥고 배고프고 핸드폰은 통화불능이라
길 비춰야하는데
배터리는 다달고 ㅋㅋㅋㅋㅋ
모두 심청이 아버지의 기분을 느끼며
앞사람 어깨에 손얹고 내려옴 ㅋㅋㅋㅋㅋ
기차놀이

라이터 키면서 라이터 불빛으로 내려감
손에 물집 다 잡히고

살면서 처음으로 담배피는 내 자신 에게
감사함 ㅋㅋㅋㅋㅋㅋㅋ
그마저 하산 중간쯤 라이타 가스 다 닮음 ㅠㅠ

일단 살아야겠어서
형들이랑 가지고간 물품들 다 모은다음 태움 ㅋㅋ
판초우의 나무판때기같은거
살라고 다 태움 ㅋㅋㅋ
젖어서 그런지 잘안타긴 했지만
다태움

하산하면소 조교들이랑 간부들한테 욕 엄청 했는데
돌이켜보니 죄없는 애들인데..
미안해씀

훈련받은곳은 돌산임 
같이간 친구는 발목이 삐고
엄청 부어서 부축하고 내려옴

여기저기 비가와 미끄러운지 
자빠지면서
하이바 깨지는 소리 남
나중엔 하이바도 다 버리고 옴
만약에 총줬으면
총도 버렸을듯

정확하게 시간은 기억이 안나는데
산정호수 도착하니
새벽 한시인가 두시임
올러갈땐 3시간
내려올땐 9시간 ㅋㅋㅋㅋ

배가 너무고팠는데
하산하자마자 눈에 띠는 xx사단 애들한테
배고프다고 지랄지랄 시전함

결국 인근부대에 들어가서 설렁탕을 먹음 ㅋㅋㅋ
그 쪽 부대는 진짜 날벼락 맞은 기분이였을듯함
계속 쓰레기같은 음식만 먹다가
설렁탕을 먹으니 
개 맛있었음 ㅠㅠ
다먹고 식판은 그냥 연병장에 던지고 옴

현역때도 이렇게 빡시게 훈련 안받았는데 ㅅㅂ

군복은 이미 다젖고 너무너무 추운데
가평부대로 복귀할때
버스 대절 안해주고
타고온 육공닷지타고 가라함
심지어 트럭천막도 안해줌
군법에 어긋난다며...
그럼 아침7시부터 새벽1시까지
훈련시키는건 군법에 안어긋나냐면서
2차폭동 시작 ㅋㅋㅋ

결국 복귀는 해야겠어서
썅욕을 하며 트럭에 탐
트럭에서 이러다간 우리 죽는다며
인근 슈퍼서 소주사와서 병나발 불면서 감

우여곡절끝에 부대 복귀했을때
새벽 4시정도 됨

일단 샤워부터하고
남은 소주 
먹을라 하는데
눈치 쥐똥만큼도 없는 
중위가 먹으면 안된다고 쿠사리줌

몇십명되는 예비군이
개쌍욕 시전
내무실자체가 100명이상 쓰는
구막사임 ㅋㅋㅋㅋㅋㅋ

결국 주임원사분이 와서 죄송하다며 굽신굽신.. ㅋㅋ

일단 술기운에 잠 ㅋㅋㅋㅋㅋㅋ

잠은 잘옴 ㅋㅋㅋㅋㅋㅋ

미친듯이 꿀잠자는데
아침8시에 조교가 깨우길래
일단 욕시전 ㅋㅋㅋㅋㅋ

벙쪄있는 조교가
선배님 퇴소하셔야합니다 ㅋㅋㅋㅋㅋ
이미 반이상이 퇴소한듯 안보임ㅋ ㅋㅋㅋ


바로 필증받고 
집으로감 ㅋㅋㅋㅋㅋ

대대장 할배
퇴소하는 예비군들에게
90도로 인사함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암튼 10년전 이야기라 
완벽하게 적지는 못했지만
웃자에 관련된 이야기가 올라와서
첫 글 써봄요 ㅋㅋㅋ

동네주민이라
부대소식 듣긴 하는데
결국 대대장 짤렸다고 함..
중령인가 대령인가 그랬는데

암튼 첫 글 써보는데 재미있게 읽었주길 바람



웃대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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