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에서 1일(현지시간) 지난 1989년 공산정권 붕괴 이후 최대 규모인 최소 20만명이 참여한 반정부 시위가 전개됐다고 AFP 통신이 현지 언론을 인용해 전했다.
이날 시위자들은 수도 부쿠레슈티 등에서 정부의 부패 정치인 사면 법안 추진을 강력히 반대했다.
루마니아 정부는 부패 정치인 등의 사면이 가능하도록 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8일 소린 그린데누 총리가 발표한 법안은 비폭력 범죄로 5년형 이상을 선고받은 수감자들을 대상으로 석방하는 내용이 골자다.
법안이 채택되면 부패 혐의로 구속된 선출직 공무원들과 치안판사 등 2500여명이 풀려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