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렁각시 설화
한 농부가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집으로 돌아오면서 주먹만한 우렁이를 하나 주워다가
자기 집의 물이 담긴 항아리에 넣어 두었다. 어느 날 그 농부가 "나와 같이 먹을 사람 없나" 하고 탄식할 적에
어딘가에서 "나랑 같이 먹지."하는 소리가 들렸다. 농부는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아무도 없었다.
그 다음 날부터 이상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농부가 일을 마치고 돌아오면 밥상이 차려져 있는 것이 아닌가.
이를 이상하게 여긴 농부는 어느 날 일하러 가는 척 하면서 집을 몰래 들여다보았는데
부엌에서 어떤 아가씨가 요리를 해 주고 있었다. 기회다 하고 농부는 그녀에게 작업을 걸고 그녀와 결혼하게 된다.
몇 년 후 그 농부의 아내가 아름답다는 소문을 들은 어떤 썩어빠진 관리가 농부에게 내기를 걸어서
아내를 빼앗으려고 한다.
농부는 그녀의 아버지인 용왕의 도움을 받아 내기마다 이기고 결국 관리는 우렁각시를 포기한다
세줄요약
농부가 우렁이 들고왔는데 거기서 갑자기 미녀가 나와서
같이 살게 됨. 근데 관리가 NTR할려고 하는데
용왕이 도와줘서 그냥 행복하게 삼
구미호 설화
한국의 구미호와 관련된 설화에는 대개 레어 템여우의 구슬이 등장한다.
남성을 유혹해 정신이 몽롱한 상태로 만들고 입 안에서 구슬을 꺼내 상대가 물고 있게 하거나
혀로 계속 구슬을 주고받는다. 즉 시간 단위 딥키스. 밀회가 끝나면 구슬을 다시 받아간다.
구슬을 통해 남성의 정기를 흡수하는 매커니즘으로, 조상님의 센스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다(...).
무서운 이야기들과 다르게 슬픈 이야기도 내려오는데, 병든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가난한 총각에게 어느날 밤 한 소녀가 찾아와 색시로 맞아달라고 부탁했고 총각은 어머니의 수발을 도와준다는 소녀의 제안으로 소녀와 결혼을 하게 된다. 어머니 때문에 결혼했다가 졸지에 로리콘 취급을 받게 되었다 그런데 소녀가 집에 온 이후 집에 재산이 불어나고 창고에는 알아서 곡식이 쌓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몇십 년이 지나자 어머니도 병석에서 일어나고 총각도 그 고을 최고의 부자가 되었다. 어느 날 부자가 된 남편에게 아내는 싱싱한 소간을 매일 부탁했고 이에 의아해졌던 남편이 어느 날 밤 부엌에 가보니 부인이 생간을 먹고 있었던 것.
결국 놀란 남편은 부인에게 들켰고 그때 부인의 꼬리와 귀를 보고 부인이 구미호였다는걸 알게 되었다.
이 때 부인이 말하길 인간과 결혼한지 10년이 되는 날이 오기 전 남편의 간을 먹으면 완벽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걸 알려준다. 생간을 먹은건 그 때를 대비한 예행연습과 욕구조절용. 하지만 하필 10년이 되기 전에 남편에게 들켜버렸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남편을 죽여야 한다는 말을 털어놓는다.
그런 부인의 사정을 듣고 남편은 눈물을 흘리며, 아무리 부인이 요물이라 할지라도 내 간을 기꺼이 줄 수 있다고 당당히 말하며, 오히려 칼을 들고와 자신의 간을 도려내려고 했다. 그러자 구미호 부인 역시 자신을 이렇게까지 생각하는 남편에게 감동받아 '이런 사람을 죽일 순 없다'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비극적인 이야기.
지네각시 설화
옛날에 근면하고 착한 사람이 살았다. 음력 섣달이 돌아와 집안 제사도 드리고 자식들 때때옷도 입혀야 할 판인데
집안이 가난하여 할 수가 없었다. 자식들이 놀러갔다 와서 불평을 하자 아버지는, 나가서 좋은 음식도 해오고,
좋은 옷도 사 오겠다는 약속을 하고 집을 나왔다. 그러나 막상 집을 나오자 갈 데도 없고, 약속을 방도가 없자 비관하여
죽기를 결심하고 산에 올랐다. 산에 올라 목을 매려고 큰 나무 밑에 갔는데 나무 밑에 커다란 굴이 하나 있었다.
‘기왕 죽을 거 호랑이에게 잡혀먹겠다.’고 생각하고는 굴 안으로 들어갔는데 굴에 들어가자 아리따운 여자가, 낭군님이 오시기를 백일기도 드렸다고 하고는 자기가 사는 마을에 가서 함께 살자고 하는 것이었다. 남자는 꿈인가 생시인가 하여 이 여자의 말대로 함께 마을에 가서 살았는데 세월이 지나자 두고 온 자식들이 생각나서 견딜 수가 없었다.
그래서 부인을 불러놓고 자초지종을 얘기했다. 얘기를 듣고 부인은 “당신이 가던 중에 틀림없이 어떤 중이 나타나
저를 죽이라고 할 것이니, 절대 그 말을 듣지 말고 집으로 돌아오세요.”라고 말하고는 그를 보내 주었다.
남자가 집으로 돌아오려는데 한 중이 나타나 “당신과 살고 있는 여자는 사람이 아니라 천년 묵은 지네입니다. 지네가 인간이 되기 위해 둔갑한 것이니 제 말대로 하지 않으면 틀림없이 그 여자에게 죽임을 당할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그리고 큰 담뱃대와 뭉친 담배를 주면서 “그 여자를 당신 앞에 앉혀 놓고 담배를 피다가 마지막에 핀 담배의 연기를 그 여자에게 뿜으십시오. 그럼 지네가 죽고 당신은 살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남자는 중이 시키는 대로 하겠다며 담뱃대와 담배를 가지고 부인에게 돌아왔다. 부인은 멋도 모르고 중의 말대로 하지 않고 돌아온 것을 기뻐하며 남자를 맞이했다. 남자는 중의 말대로 부인을 앉혀놓고 중이 준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 마지막 담배를 피우려고 하는데 여자가 커다란 지네로 변해 방을 돌아다니는 것이 보였다. 겁이 났지만, 남자는 ‘어차피 죽을 목숨을 이 여자 덕분에 건졌으므로 이 여자를 죽일 수가 없다. 나는 죽을 목숨이었으니 차라리 지네가 나를 잡아먹는 것이 낫겠다.’라고 생각하고는 창을 열고 마지막 담배의 연기를 바깥으로 뿜고는 정신을 잃었다. 얼마 후 남자가 깨어보니 지네로 변했던 부인이 다시 사람이 모습을 하고 자신을 간호하고 있었다.
남자가 죽지 않고 산 것이 신기하여 연유를 묻자 부인은 “저는 사람이 아니라 천년 묵은 지네였고, 당신이 만난 것은 중이 아니라 천년 묵은 구렁이입니다. 둘 중 하나가 죽어야만 살아남은 하나만 사람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구렁이는 당신을 시켜 저를 죽이려 한 것입니다. 당신이 그 담배 연기를 제게 내뿜었으면 저는 물론 당신과 당신 가족까지 죽을 뻔 했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저를 위해 담배 연기를 바깥에다 뿜었고, 마침 집 앞까지 와 있던 구렁이가 담배 연기에 죽었으니,
저는 이제 사람이 되었습니다.”라고 말하며 기뻐했다. 그리고 장터에 천년 묵은 구렁이를 내다파는 마부가 있을 터이니 가서 확인해 보자고도 하였다. 부인의 말대로 장에 가보니 과연 그 말이 사실이었고, 남자는 인간이 된 지네부인과 행복하게 살았다.
세줄 요약
꿈도 희망도 없는 실패한 남자가 죽을려는데 갑자기 미녀가 나타남
같이 동거하고 행복하게 사는데 알고보니 천년묵은 지네.
근데 그냥 행복하게 삼. 올ㅋ
구운몽
국어 교과서에도 나오니까 다 알듯 하렘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