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중반 아재입니다.
우리 시골 동네(경북)에서는 얼음썰매를 저런형태로 만들었죠.
앞날개를 장착해, 보온효과와 바람저항을 줄이고,
뒷날개를 장착해, 쭈그리고 앉기 편하게 만들어, 장시간 타더라도 끄덕없었죠.
보통 얼음과 맞닿는 부분은 굵은 철사를 이용하고,
집이 좀 산다 하는 애들은 스케이트날을 이용했죠.
그리고 송곳은 위에 손잡이를 달아 잡기 편하게 하고,
송곳 부분은 굵은 철사나 굵은 못을 달구어 나무에 박은후,
송곳을 뾰족하게 갈거나 못대가리를 펜치로 뿌러뜨려 뾰족하게 만들었죠.
그리고 썰매 중앙에 송곳구멍을 뚫어 송곳을 찔러서 이동할때 들고 다녔죠.
더 놀라운건
우리동네 남자애들 9-10살 정도(초3~4학년)면 저런걸 스스로 만들었다는거...
지역마다 얼음썰매 모양이 다른 것 같아 생각나는걸 그림으로 그려 올려봅니다.
이런 썰매는 우리동네에 존재하지 않았어요.
저렇게 쪼그리고 앉거나 양반다리로 앉아타는 썰매는 오래못타죠. 다리가 아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