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충격적인 결과다. 엄청난 이적료를 쏟아 부으며 존 오비 미켈과 네마냐 구데이를 영입한 텐진 테다가 4부 리그 격인 K3 경주시민축구단에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텐진은 연습경기 8연패를 기록하며 한국을 떠났다.
엄청난 주급을 약속하며 첼시로부터 미켈을 영입해 화제를 모았던 텐진 테다가 또 한 번 패배했다. 텐진은 13일 오후 울산에서 열린 K3리그 경주시민축구단과의 연습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선제골을 넣으며 기선을 제압했던 텐진은 경주시민축구단의 공세를 막지 못하며 역전패를 당했고, 결국 연습경기 8연패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남겼다.
최악의 결과다. 텐진은 새 시즌을 앞두고 스페인 말라가와 울산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했고, 총 8차례 연습 경기를 가졌다. 결과는 충격적인 8연패였다. 텐진은 말라가에서 4패, 한국에서 4패를 당했고, 결국 실망스러운 결과를 가지고 14일 새벽 비행기로 중국으로 떠났다.
중국 언론에서도 비난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텐진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텐진이 연습경기에서 계속 패하는 바람에 중국 언론이 곱지 않은 시선으로 연신 보도를 하고 있다"고 텐진의 상황을 전했다.
자존심이 상할만한 일이다. 당초 텐진은 클래식으로 승격한 강원과 마지막 연습 경기를 가지려고 했지만 울산 전지훈련에서 연달아 패배(경남 1-4 패, 부산 1-3 패)를 당하자 제이미 파체코 감독은 '이 상태로는 득이 되는 게 없다'고 판단해 돌연 연습경기를 취소했다. 이후 텐진은 팀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3부 리그도 아닌 4부 리그격인 경주시민축구단과 연습 경기를 했는데 이마저도 패배했고, 새벽 비행기를 통해 쓸쓸하게 중국으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