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기로는 다크소울 만만치않은 플라이트게임 에이스컴뱃시리즈.
에이스컴뱃의 제작사인 반다이남코는 에이스컴뱃6부터 새로운 DLC를 냈는데요.
그것은 바로 다름아닌
자사의 인기 멀티플랫폼 타이틀인 아이돌마스터와의 콜라보레이션이었습니다.
당연하게도 해당 DLC는 공개를 되자마자 에이스컴뱃팬들에게 엄청난 반발을 샀습니다. 대부분 이게 뭔 짓거리냐고 했죠. 하지만 이러한 그들의 반응이 바뀌게 된 사건이 있었으니
바로 아이돌마스터(이하 아이마스)의 인기 캐릭터인 호시이 미키때문이었는데요.
호시이 미키의 데칼이 배정된 기체는 다름아닌 SU-33플랭커. 바로 이게 사고를 친 것입니다.
SU-33 플랭커는 원래 러시아군 기체로서 안그래도 마이너한 에이스컴뱃 내에서도 마이너한 기체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피규어 제작사에서는 돈이 안 된다는 이유하에 몇십년동안 밀덕들의 요구에도 동구권 기체의 피규어를 생산.판매하고 있지 않았는데요.
아이마스의 인기캐릭터 미키의 기체로 SU-33플랭커가 배정됨에 따라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피규어 제작사에서는 반다이 남코의 요청에 따라 시험삼아 미키 데칼이 그려진 SU-33플랭커 피규어를 생산 판매해봤습니다.
결과는 대성공. 오죽하면 금형까지 새로 제작해서 찍어낼 정도였죠.
그리고 이 사건은 나비효과가 되어서 몇십년동안 돈이 안 된다고 제작 판매가 안 되고 있던 동구권기체들 조차 새로이 판매해낼 정도로까지 이어집니다.
그동안 랩터나 스트라이크 이글같은 미군기체만 주로 생산 판매하고 있던 밀리터리 피규어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킨 거죠.
이 일은 포켓몬Go와 더불어 서브컬쳐컨텐츠가 매우 충성도 높은 소비층을 보유하고 있으며 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례 중 하나로 뽑힐 정도까지 여겨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