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삿포로에서 진행중인 동계아사인게임중
항상 좋은성적을 내어주는 우리 쇼트트랙 선수들을 보고있으니,
어릴때부터 너무 좋아했던 종목이라 불현듯 역대 대한민국 간판선수들 계보가 떠오르고~
때마침 쇼트트랙 해설위원으로 나와있는 김동성,진선유 위원의 과거모습들이 떠올라
추억의 영상들을 한번 찾아봤습니다.
두 위원의 공통점은 역대 최고의 재능을 지닌 선수들이었고,
한국빙상연맹이 온갖비리와 파벌문제등으로 가장 문제가 많았던 시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독보적인 실력으로 많은 메달을 따냈다는 것이겠죠~
그리고 김동성은 안톤오노사건 이후 / 진선유는 상대방의 반칙에 의한 큰부상이후
그리 길지않은 전성기를 누렸지만 정말 임팩트가 강했던 전성기 였다는점입니다.
먼저 김동성 하면 대부분 분노의 질주가 떠오르시겠지만,
제 개인적으로 가장 충격적이었던 장면은 2002세계선수권 계주결승전때 였습니다.
당시 나이,대회경험등에서 미완성단계였던 안현수선수가 마지막에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며,
캐나다에게 큰차이로 벌어지게 되는데요~
2바퀴를 남기고 마지막 바톤을 받은 김동성.
누가봐도 역전이 불가능할만큼 벌어진 상황에서 김동성은 반바퀴를 남기고
말도안되는 추격전을 벌이고, 결국 마지막코너에서 인코스를 파고들며,
기적의 역전승을 만들어냅니다!!
역대메달이나 기록.전성기기간등으로 봤을때 대한민국이 배출한 최고의 쇼트트랙선수는
안현수 선수일지는 몰라도 저는 개인적으로 당시 김동성의 임팩트가 너무 강해서
아직도 김동성을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게시판에 영상을 못올리다보니 귀찮으시더라도 잠깐만 보셔도 김동성의 위력에
새삼 놀라실겁니다!!
마지막 부분만 편집된거라 금방 끝납니다^^
이런사람이 19금 노X쇼 같은데서 야리꾸리한 예능이나 하고있다니 말이죠 ㅋㅋㅋ
그리고 진선유!!
제가 기억하는 전이경부터 최은경 진선유 지금의 심석희 선수까지.
모두 여자 쇼트트랙 계보를 잇는 훌륭한 선수들임에는 틀림없습니다만
진선유선수 전성기(05~06년도)를 생각해보면 가장 압도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분들이 아시는 중국 최고의선수 왕멍조차 진선유가 출전안하는 500미터를 제외하고는
모두 진선유선수에게 발렸었죠.!!
왕멍의 시대는 진선유가 부상당하고 은퇴를 하게되는 시기부터였습니다.
짧은전성기였지만 출전하는 모든 종목을 1등으로 휩쓸만큼 진선유의 존재는
독보적이었습니다.
전이경이나 최은경선수가 다소 불안했던 이유중 하나는 항상 라이벌들과
실력이 아슬아슬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몸싸움이 격해지거나 부딪히면 넘어지고,
또 실격당하는 일이 종종 있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진선유 선수는 상대방과 부딪히는일 없이 혼자서 충분히 치고나가는 순간 스피드와
그걸 끝까지 유지할수 있는 말도안되는 지구력이 있었기에,
항상 마지막까지 제일 뒤에서 뒷짐지고 있다가 순식간에 1등으로 올라오는 폭발적인 스피드
(일명 부스터 라고들 함)
로 결승전에 중국선수가 2명이 있든 3명이 있든 항상 금메달을 따냈던 것입니다.
토리노 3관왕때도 멋졌지만, 마지막바퀴때 부스터가 인상적이었던 2006세계선수권 결승을
찾아봤습니다.
말이 필요없습니다.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심장쫄깃하게 해놓고, 보란듯이 마지막바퀴때 꼴지에서
1등으로 들어오는 모습.
게다가 앞서 말했듯, 압도적인 스피드가 있기때문에 다른선수들과 부딪히는일을
방지하기 위해 진선유 선수는 항상 아웃코스로 추월을 합니다.
남들보다 한참 손해보는 스케이팅이지만, 그걸 극복하고도 남을만한 스피드가 있다는거죠~
아무튼 어린친구들이나 김동성,진선유 해설위원의 선수시절을 잘모르는 분들을 위해
아재의 추억소환 해봤습니다.
즐감하시고 , 남은 동계아시안게임 우리선수들이 좋은성적으로 마무리할수 있도록
마음속으로 나마 많은 응원들 해주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좋아하는 문정희 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