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신용카드 사용 내역을 근거로 만든 '조윤선 맛집 지도'가 온라인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지도는 인터넷 매체인 '비즈한국'이 지난달 초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18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활동한 조 전 장관과 후원회의 회계보고서를 분석해 자주 이용했던 식당을 표시한 것이다.
조 전 장관의 주요 사용처는 서울 여의도와 종로, 그의 자택이 있는 강남구 일대 등 100곳이 넘었다.
대부분 유명하다고 소문난 맛집으로 이탈리안 식당과 프렌치 레스토랑이 가장 많았다. 이들 식당 100여 곳 중 특이점은 보신탕집과 만화방이 포함돼있다는 것이다.
비즈한국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의 카드 내역에 기록된 보신탕집은 업계에서 지존으로 불리는 곳이다. 개고기 특유의 냄새가 없어 기피하는 사람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매체는 탕 한 그릇 값인 9000원이 결제된 것으로 볼 때 보좌관이 먹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했다.
만화방은 신촌에 위치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이 곳 또한 조 전 장관이 직접 사용한 것인지 그의 보좌진이 이용한 것인지는 확인할 수 없다.
조 전 장관은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이른바 ‘조윤선 맛집 지도’에 언급된 식당과는 천지차이인 한 끼에 1400원짜리 식사를 하고 있다. 조 전 장관은 수감 중 식료품과 생활용품 등을 구입하는 데 영치금 113만원 쓴 것으로 드러났다.
조윤선 맛집 지도 : https://www.google.com/maps/d/u/0/viewer?mid=1Ps__RSV_ycKQCaFq2e5kufHiqrc&ll=37.57371029999999%2C126.97126660000004&z=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