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 이어 많은 물건이 ‘스마트’해졌다. 그리고 이제 스마트 콘돔까지 나왔다.
‘i.Con’이란 이름의 이 물건은 세계 최초로 개발된 스마트 콘돔이다. 이 콘돔을 착용한 남성은 스마트폰과의 연동을 통해 자신이 섹스를 하는 동안 어느 정도의 ‘퍼포먼스’를 내는지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다. ‘i.Con’을 개발한 영국 회사 ‘브리티시 콘돔’은 홈페이지에서 “침대용 웨어러블 테크놀로지의 미래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고 소개했다.
과학자들이 개발한 '아이콘 스마트 콘돔(i-con smart condom)'은 성관계 지속 시간, 속도, 둘레 등의 정보에 기반해 남성의 '성적 능력'을 평가한다.
이뿐만 아니라 해당 콘돔은 칼로리 소모량, 포지션 변화 기록 기능과 성병을 발견하는 기능도 있어 안전한 성관계에 큰 도움을 준다.
콘돔은 크기 조절이 가능하며 여러 번 사용이 가능하다. 또 시중에 나온 여러 건강 측정 기구들과 같이 스마트폰과 연동할 수 있는 나노칩과 블루투스 기능도 탑재됐다.
스마트폰에 기록되는 모든 정보는 익명으로 저장되며 사용자의 편리성을 고려하여 USB 포트를 통한 충전이 가능하다. 한번 충전에 6~8시간 사용할 수 있다.
'아이콘 스마트 콘돔(i-con smart condom)' 프로젝트의 리드 엔지니어 애덤 레버슨은 "우리가 개발한 콘돔은 세계 최초의 스마트 콘돔이며 침대 위에서 벌어진 모든 일들을 기록할 수 있는 새로운 기구"라고 설명했다.
현재 최종 점검 단계인 아이콘 스마트 콘돔의 가격은 59.99 파운드(한화 약 8만5천원)며 올해 말 영국에서 먼저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사전 주문자 수는 9만6천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