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키우던 개들도 버리고 간다

세휘롯 작성일 17.03.11 20:56:19
댓글 21조회 9,445추천 7

148923309012570.jpg

 

148923324649209.png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청와대 관저에서 키우던 진돗개 9마리가 주인을 잃었다. 박 전 대통령이 10일 파면을 당해 청와대를 떠나 삼성동 사저로 옮겨가기 때문이다.


파면에 정신적 충격을 받은 박 전 대통령이 진돗개 9마리를 챙길 여력은 없어 보인다. 결국 진돗개들은 주인인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쫓겨남에 따라 다른 주인을 찾아야 할 처지에 놓였다. 청와대에서 주인을 잘 만나 좋은 환경에서 양육됐던 ‘금수저 진돗개’가 하루 아침에 주인을 잃고 고아 신세가 된 셈이다.

11일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진돗개 9마리는 일정한 절차를 거쳐 일반인들에게 분양되거나 보호시설에 맡겨질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 들어올 때 데려온 희망이, 새롬이와 정이 많이 들었을 텐데 두 진돗개의 새끼 7마리까지 돌볼 상황이 못된다”면서 “9마리를 분양하거나 보호시설로 보낼 수 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148923308985720.jpg 

 

청와대 경내에서 뛰어노는 진돗개 `새롬이`와 `희망이`의 2013년 모습.

 

 

박 전 대통령의 취임식 날인 2013년 2월 25일 서울 삼성동 이웃 주민들이 선물한 진돗개 한 쌍인 ‘희망이’와 ‘새롬이’는 지난 1월 말 수컷 2마리와 암컷 5마리 등 새끼 7마리를 낳았다. 박 전 대통령이 탄핵을 당한 상황이라 이들에 대한 소식은 공개되지 않았다.

희망이와 새롬이는 박 전 대통령과 동고동락한 반려견이다. 박 전 대통령은 취임 석 달째인 2013년 4월30일 두 진돗개를 반려동물로 종로구청에 정식 등록하고 동물등록증도 받았다. 등록증 소유자는 ‘박근혜’로 돼 있다. 박 전 대통령은 같은 달 트위터를 통해 “삼성동 주민들께서 선물로 주신 새롬이와 희망이는 출퇴근할 때마다 나와서 반겨준다”며 “기회가 되면 새롬이·희망이가 커 가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글을 남겼다.

 

 

148923325655250.jpg

 

2015년 12월 24일 산타 복장으로 치장한 진돗개 평화, 통일, 백두, 한라, 금강. 박근혜 전대통령 페이스북

 

 

희망이와 새롬이는 2년 전인 2015년에도 새끼를 5마리를 낳은 적이 있다. 박 전 대통령은 당시 페이스북에 “강아지들은 아직 눈도 제대로 못 뜨고 어미 품에만 있지만 아주 건강하게 잘 태어났다”면서 “여러분이 진돗개 새끼들에게 이름을 지어주면 더욱 의미 있고 건강하게 잘 자랄 것”이라고 말했다. 진돗개 새끼들의 이름은 공모 절차를 거쳐 평화, 통일, 금강, 한라, 백두로 지어졌다. 새끼 5마리는 그해 12월 일반인에게 분양됐다. 



 

 

세휘롯의 최근 게시물

엽기유머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