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방송 BJ(비디오 자키)가 운전 도중 생방송을 진행하다가 버스와 충돌해 그 자리에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장면은 그대로 전파를 탔고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러시아 방송 채널 "360"은 타타르스탄 자치공화국 수도 카잔에서 22세의 BJ 시토라B (Sitora B)가 이날 오전 운전을 하며 라이브방송을 하다 사고로 숨졌다고 전했다.
당시 시토라 B는 스마트 폰으로 운전대 옆에 올려두고 러시아 소셜 미디어 사이트 'VK'에 실시간 온라인 방송을 했다.
공개된 영상 속 시토라 B는 라디오에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춰 행복하게 노래를 불렀다. 그러다 갑자기 자동차가 심하게 흔들리기 시작했고 휴대전화가 바닥에 떨어지면서 이내 방송이 중단됐다.
현지 언론들은 시토라 B는 옆에 달려오던 대형 버스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사고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그가 타고 있던 자동차는 버스와의 충돌로 인해 심하게 찌그러진 모습. 현지 경찰은 "버스와의 충돌로 시토라 B는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