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치다가 여동생한테 걸린 디씨인.ssul

식식한_소년 작성일 17.03.30 22:3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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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 진짜 아까 11시 즘에 집에 돌아왔거든.
부모님 다 주무시는 거 확인 하고 오랜만에 딸 좀 잡아 보려고 문 잠가 놓고
휴지 뜯어놓고 ㅎㅌㅁ 키고 존나 폭딸 쳤는데
내 2세들 싸질러 놓은거 거 닦으려고 책상 아래 보니까 ㅅㅂ 동생이 쪼그리고 앉아 이쪽 보고 있더라.


얘가 올해 4살인 늦둥이 여동생인데 내가 놀라서 여기서 뭐하냐고 하니까 나 놀래켜 줄려고 책상아래 숨어서 잠복하고 있었다고 함.
그런데 내가 느닷없이 바지내리고 손으로 고추 만져대니까 놀라서 가만히 있었데.

다행히 내가 무슨행동한건지 이해못하고 계속 뭐 한거냐고 물어보는데...

하 ㅅㅂ 자괴감 개 즥이네 ㅅㅂ
애 아직 어리니까 금방 잊어 먹겠지?
나중에 클 때까지 기억못하겠지? 그렇지?

ㅁㅊ ㅅㅂ 이 쪼그만한 게 책상 밑에 숨어 있는 줄 상상도 못했는데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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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아오 ㅅㅂ 어제 그렇게 동생한테 말하지 말라고 신신당부 했는데 애가 불었는지 아빠가 학원가지 말고 바로 집에 오라고 빡친 목소리로 전화 했고.
내가 집에 오자마자 멱살 잡고 복날 개 잡듯이 패더라.
엄마가 옆에서 애 잡겠다고 말리고 그 옆에선 동생 울고 ㅅㅂ.

근데 딸 친 게 이렇게 맞아 죽을만한 일인가 생각했는데 아빠가 때리면서.
‘내가 널 성범죄자로 길렀냐.’
‘동생을 지켜주질 망정 그딴 짓을 해?’라고 말 하 길래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피 떡갈비 되는 와중에 겨우 입 털어서 동생한테 무슨 말을 들었냐고 했는데.

동생이 ‘오빠가 어제 내 앞에서 꼬추 흔들었어. 나한테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래.’라고 말했단다.

ㅅㅂ 아빠가 그거 듣고 내가 무슨 동생과 비밀놀이 한 것처럼 오해해서 오자마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두들겨 팬 거 같은데.

ㅅㅂ 이거 완전 오해인데... 사실은 그게 아니라 선량한 딸쟁이가 혼자서 놀다가 동생한테 걸린 건데 ㅅㅂ ㅜㅜ

내가 아니라고 오해라고 해도 아빠는 변명하지 말라고 더 때리고
내가 이 대로면 맞아죽겠다고 생각해서 온갖 쪽팔림을 각오하고 어제 있었던 일 그대로 말했다.

아빠는 내가 애를 성폭행한 거로 오해하고 있는 거 같은데 그게 아니라 내가 몰래 딸치 던 걸 애한테 들킨 거다.
난 다 자고 있는 줄 알고 문 잠그고 야한거 보고 있었는데 그때 책상 밑에 숨어 있던 동생한테 걸린 거지 내가 동생 불러다 놓고 성적인 어떤 걸 한 게 아니다.
너무 당황스럽고 부끄러워서 동생한테 엄마, 아빠한테 말하지 말라고 한거다.
이런 식으로 존나 야부리를 털었다.

아빠가 듣다가 뭔가 이해했는지 동생한테도 물어보면서 교차검증 끝에 자기가 생각한 그런 게 아닌 걸 알고
당황해서 아니 그럼 왜 처음부터 말 안했냐고 물어 보길래.

나는 처음엔 ‘자위한 행위’그 자체 때문에 맞은 건 줄 알았다. 라고 말하니까
아빠가 남잔데 자위 한 거 때문에 때리겠냐고 막 말 끝 흐리는데...

ㅅㅂ 분위기 급속도로 어색해 지더라.

아빠가 뻘쭘 해서 동생 있는 거 확인도 안하느냐 라고 하길래 동생이 책상 밑에 있을 거라고 상상이나 했겠냐고 애시당초 애가 나 놀래 키려고 몰래 숨어있었던 거라고 맞받아 쳤고
뭐라뭐라 말하다가 아빠가 더듬거리면서 ‘다음부턴 조심 좀 해라’라고 말하고 멋 적어하며 방으로 들어가는데 ㅅㅂ ㅜㅜㅜ 졸라 내 꼬라지가 졸라 비참하더라.
딸 친 걸 부모 앞에서 대놓고 말했는데ㅅㅂ 인간으로써 무언가를 포기한 거 같았다.

서러워서 방에 들어가 울고 있는데 중간에 눈치 보던 동생이 말해서 미안하다고 들어왔고.
내가 왜 말했냐고 하니까 그냥 오빠가 꼬추 흔드는 게 너무 웃겨서 엄마, 아빠 웃길려고 말한 건데 그렇게 화낼 줄은 몰랐단다.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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