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만 따져도 연간 350억 개의 플라스틱 물병을 버려진다. 인류가 물 한 번 마시고 쏟아내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양의 막대하다. 영국 런던에 있는 회사 ‘스키핑 락스 랩’은 먹을 수 있는 물병 용기를 만들어 왔는데, 완성도 높은 시제품을 내놓아 13일 해외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오호 Ooho!’라는 이름의 붙여진 이 새로운 물병 용기는 작은 구체이다. 바다 식물인 갈조류를 이용해 만들어 생화학적으로 완전히 분해된다. 말랑말랑한 이 구체 속에는 물이나 기타 음료가 들어가며 껍질을 한 꺼풀 벗긴 후 입에 넣어 터뜨릴 수 있다. 취향(?)에 따라 오호를 먹을 수도 있고 뱉어내도 된다. 오호는 염색을 하거나 맛을 낼 수도 있어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둥글고 말랑말랑한 오호는 우리의 찹쌀떡을 연상시킨다. 영국 텔레그라프는 ‘먹을 수 있는 물병 오호가 플라스틱 물병의 시대를 끝낼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