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램푸스
크램푸스 전설이 어디에서 나왔는가에 대한 가설은 여러가지 있으나
현재는 동유럽권이 기원이란 게 정설로 다뤄지고 있다.
산타클로스의 원형인 성 니콜라스를 다르게 해석한 존재로,
크리스마스 전후에 나쁜 짓을 하는 아이들에게 벌을 준다는 게 전설의 핵심.
과거 크램푸스 전설은 크램푸스가 달궈진 인두로 못된 아이들 엉덩이에 낙인을 찍는다는 거 였지만,
후대에 내려오면서 점차 순화되어 지금은 못된 아이한테 크리스마스 선물 대신 석탄 덩어리를 주고 간다는 수준이 되었다.
크리스마스 고양이
아이슬란드 지역에서 전해지는 전설이다.
크리스마스 고양이는 게으른 어린이나 노동자를 잡아 먹는 무시무시한 존재로 그려진다.
이 전설의 기원은 과거 해당 지역 지주가 자신이 부리던 농부들한테,
크리스마스 전까지 양털실 가공을 끝내면 좋은 옷 한벌을 주겠지만
게으름을 피면서 일을 끝내지 못 하면 큰 벌을 주겠다는 이야기가 와전되면서 생겨난 거라고 한다.
벨스니켈
독일의 전설이다.
이것 역시 성 니콜라스의 또 다른 해석 중 하나로
벨스니켈은 채찍으로 나쁜 아이들을 혼내주고, 좋은 아이들에게 사탕을 나눠준다.
아이가 자는 방 창문을 채찍 손잡이로 두드려 아이들을 깨운 뒤,
아이에게 자신이 좋은 아이인지, 나쁜 아이인지 여부를 캐묻는다.
벨스니켈은 이미 그 아이가 좋은지, 나쁜지 여부를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거짓말을 하면 채찍으로 뺨을 후려치지만 정직하게 대답하면 사탕을 준다.
트롤
시대가 변해감에 따라 형태를 바꾼 대표 캐릭터.
과거에는 아이를 잡아 산채로 찢어 먹는 등 잔혹한 이야기가 많았다.
후대에 들어서 점차 순화되어 지금은 크리스마스 전후 감자를 썩게 만들거나 못된 아이의 신발을 숨기는 식으로
사소한 장난을 치는 장난꾸러기 이미지가 되었다.
옛날에는 정말 괴물같은 모습으로 묘사됐으나 요즘은 산타 복장을 한 난쟁이 모습으로 그려진다.
쿠코
스페인 갈리시아 지방 전설이다.
크리스마스날 밤, 일찍 잠들지 않는 아는 쿠코가 나타나 잡아 간다는 전설이다.
쿠코는 머리가 몸통만큼 큰 대두이며, 산타클로스처럼 굴뚝을 통해 집안으로 들어온다고 한다.
퍼치타
퍼치타는 북유럽에 기독교가 들어오기 전 해당 지역에서 신앙되던 농경 여신이었다.
평 상시에는 매우 상냥하고 다정다감하지만, 사악한 사람을 보면 불같이 화를 냈다고 한다.
이런 여신 신앙이 기독교 전래 이후 변질되서, 퍼치타는 사악한 마녀로 몰리게 됐다.
이후 스위스나 오스트리아 등지에선 크리스마스 이후부터 새해가 올 때까지
퍼치타가 사악한 사람을 찾아 내서 내장을 끌어낸 뒤 집앞에 걸어둔다는 전설이 생겨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