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vs 골든스테이트

순두부튀김 작성일 17.06.07 19:5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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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1996 시카고 vs 2016~2017 골든스테이트, 도박사들은 "골든스테이트가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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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시대든 최강 팀이 등장하면, ‘역대 최고의 팀은 어디인가’를 놓고 갑론을박하기 마련이다. 이번에는 1995~1996시즌의 시카고 불스와 2016~2017시즌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논쟁의 대상이 됐다. 일단 도박사들은 골든스테이트의 손을 들어줬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지난 6일 라스베이거스의 도박사들이 이번 시즌 골든스테이트가 1995~1996시즌의 시카고를 이긴다는 전망을 내놨다고 전했다. ESPN은 “라스베이거스 도박사 6명 중 5명이 이번 시즌 골든스테이트의 우세를 점쳤다”며 “최대 마이너스 8점, 최저 마이너스 2점의 핸디캡이 나왔다”고 전했다. 두 팀이 경기를 펼칠 경우 골든스테이트가 시카고에 비해 2~8점 정도 앞선다는 얘기다.

1995~1996시즌의 시카고는 미국프로농구(NBA) 역사에서 최고의 팀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마이클 조던, 스카티 피펜, 데니스 로드맨 등이 활약한 시카고는 그 해 무려 72승(10패)을 거두며 지난 시즌 골든스테이트가 73승을 기록하기 전까지 NBA 단일 시즌 최다승 기록을 보유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 골든스테이트는 73승을 기록하며 시카고의 기록을 넘어서기는 했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발목이 잡혀 화룡점정에 실패했다. 반면 시카고는 1995~1996시즌 정규시즌의 여세를 몰아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숀 켐프와 게리 페이튼이 버틴 시애틀 슈퍼소닉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는 이번 시즌에도 67승(15패)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NBA 전체 승률 1위를 차지했고, 챔피언결정전 2차전까지 플레이오프 전승 행진을 이어가며 지난 시즌보다 더 강력한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케빈 듀란트를 영입하며 빈틈없는 전력을 갖췄다. 많은 팀들이 스테픈 커리와 듀란트, 클레이 톰슨을 앞세운 골든스테이트의 막강 화력을 감당하지 못하고 줄줄이 나가 떨어졌다.

라스베이거스 지역의 대표적인 스포츠 도박장인 ‘웨스트게이트 라스베이거스 슈퍼북’의 매니저 제프 셔먼은 시카고에 +300, 골든스테이트에 -360의 배당률을 매겼다. 100달러를 걸어 시카고가 이기면 300달러를 따지만 골든스테이트의 경우는 360달러를 걸어야 100달러를 딸 수 있다는 의미다.

셔먼은 “지금은 시대가 다르고, 오늘날의 경기는 1990년대와는 다른 부분이 많다”며 “그 때와 비교해 선수들은 더 커지고 더 빨라졌으며, 더 강해졌다”고 골든스테이트의 손을 든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데이터 전문 분석가인 매튜 홀트는 룰을 어떻게 적용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전망했다. 홀트는 “만약 핸드체킹(손을 쓰는 수비)이 허용되는 룰이라면 시카고가 이기겠지만, 지금처럼 핸드체킹이 허용되지 않는 시대에서는 골든스테이트가 이길 것이다. 두 팀 모두 그 룰에 맞게 로스터가 짜여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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