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내년 병장 월급 88% 인상 방침…40만5669원까지
- 文 대통령 공약 최대한 반영 2018년 국방예산 요구안 마련
- 동원훈련 보상비도 내년 2만9600원까지 인상
- 예비군 교통비 및 식비도 각각 1만1000원·7000원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부가 병사 월급을 현재 병장 기준 21만6000원에서 내년 40만5669원까지 인상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대비 88% 늘어나는 것으로 최저임금의 30% 수준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2020년까지 병사 월급을 최저임금의 50%까지 인상하는 방안을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또 동원훈련 보상비가 현재 1만원에서 내년 2만9600원까지 상향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일반훈련 실비보상도 현재 교통비 7000원·식비 6000원에서 각각 1만1000원·7000원으로 인상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8일 책임국방 구현과 유능한 안보 구축을 위한 문재인 정부의 정책과제를 최대한 반영해 전년보다 8.4% 증가한 43조 7114억원 규모의 2018년도 국방예산 요구안을 기획재정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전력운영비의 경우 조속한 국방개혁 추진과 장병 복무여건 개선을 위한 신정부 공약사항을 반영해 2017년 대비 7.0% 증가한 30조 1038억원 규모로 책정됐다. 방위력개선비는 북한 핵·미사일 대비 전력증강 소요 집중에 따른 조기 전력화 추진을 위해 2017년 대비 11.6% 증가한 13조 6076억원 규모로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