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 감수하라'던 유명 철학자 물에 빠진 아이 구하고 숨져

Cross_X 작성일 17.07.26 20: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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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을 감수하며 살라'며 평소 자신이 설파하던 철학대로 삶을 살다가 물에 빠진 아이를 구하고 숨진 유명 철학자의 소식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5일, 미국 일간 뉴욕타임즈 등 여러 외신들은 프랑스의 철학자 53살 뒤푸르망텔의 사망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녀는 지난 21일 프랑스 남부 생트로페 팡펠론 해변에서 바다에 빠진 어린이 2명을 발견했습니다.

날씨가 갑자기 변하면서 바다에 들어간 아이 2명이 강풍 등으로 인해 물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었던 겁니다.

곧바로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뛰어든 그녀는 거센 물살에 휩쓸렸고, 이후 해변으로 옮겨졌지만 숨지고 말았습니다.

뒤푸르망텔이 구하려던 아이 2명은 모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뒤푸르망텔은 새로운 세대의 프랑스 여성 지식인을 대변하는 주요 인물 중 한 명으로, 일상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다양한 위협에 노출되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의 중요성을 다룬 에세이를 많이 썼습니다.

2011년 발간한 '위험의 찬미'를 비롯해 여러 권의 책을 냈습니다.

뒤푸르망텔은 2015년 프랑스 일간지 리베라시옹 인터뷰에서 유럽 내 테러 증가에 대한 질문에 "'위험 제로'와 같은 완벽한 안전에 대한 생각은 환상"이라면서 "살아있다는 것은 위험"을 내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녀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면서 동료 철학자들의 추모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진 = 트위터 캡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id=hot&sid1=148&cid=845614&iid=35493940&oid=055&aid=0000552559&mode=L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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