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버핏 '박철상' 실제 수익은 수억에 불과...사태 새국면으로..

세휘롯 작성일 17.08.08 09:4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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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로 400억원을 벌었다고 알려져 ‘청년 버핏’이라는 별명까지 붙었던 경북대학교 기부왕 박철상(33)씨가 실제로 벌어들인 돈은 수억원 남짓인 것으로 알려져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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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유명 주식투자가 신준경(44)씨는 사진의 SNS를 통해 박씨 재산 형성과정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신씨는 “실제로 400억의 자산을 주식으로 벌었다면 증거를 제시하라"며 "만약 그것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박씨가 원하는 곳에 1억을 기부하겠다”고 제안했다. 이후 신씨는 제안한 기부금을 1억원에서 3억원으로 늘리며 박씨에게 압박을 가했다.

 

신씨는 과거 장외주식에 대한 허위 정보를 퍼뜨려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로 구속된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 씨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던 인물이다.

 

이를 두고 논란이 거세지자 박씨는 지난 4일과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익계좌를 보여 달라고 아이처럼 떼를 쓰는 분이 계신데 황당하다”며 “국세청에서 ‘아름다운 납세자상’과 행정자치부에서 ‘국민포장’ 수상을 제의했는데 당시 세금을 비롯한 모든 신원조회와 지원사업과, 기부 활동의 공적 심사를 마쳤다”고 반박했다. 이후 국세청은 개인 정보라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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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씨와 박씨는 7일 직접 만나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신씨는 8일 오전 페이스북에 "결국 본인이 다른 사람에게 고백을 하고 그분이 글을 써버렸다"며 "400억이 아니라 몇억 정도 벌었고 기부는 약정에 다른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자기 이름으로 기부했다는 게 결론"이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어 "그는 후배들에게 영웅으로 남고 싶었고 여러 인사들을 만나면서 신분상승에 취해 있었다"는 글을 남겼다.

 

한편, 박씨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신준경씨를 만났다"며 "내일(8일) 오전 10시에 관련 내용을 남기겠다"는 글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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