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프리챌 유료화
전성.기 프리챌의 규모는 다음 카페보다 규모가 컷었고, 당시 업계 1위였던 야후를 위협할 정도였다.
하지만,갑자기 규모가 커진 프리챌을 유지하기 위한 비용이 천문학적으로 늘어났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
해결책으로 유료화를 선언한다.
당시 유료화 정책은 찬찬히 혜택을 뜯어보면 어이없는 것은 아니었다. 이용자 전원이 아니라 커뮤니티 운영자만 유료서비스(월정액 3300원)에 가입하면 되는 것이었으며 유료 이용자가 되면 최대 5개의 커뮤니티의 운영을 할 수 있었다. 또한 당시에는 포털 사이트들의 기본 이메일 용량은 매우 적었기에 대부분의 포탈 혹은 이메일 서비스가 유료 서비스를 선택적으로 제공하고 있었다. 프리챌 유료 이용자에게는 이 기본 메일 용량을 100배로 확장해주고 pop3/SMTP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공지했는데 이메일 용량과 pop3/SMTP만 놓고 보더라도 당시 가장 많이 사용하던 hotmail과 한메일의 월정액과 같거나 더 저렴했다. 그 외에 캐시나 아바타 등등의 소소한 우대 항목이 많았다.
문제는 이런 혜택을 홍보해 가입자들을 천천히 유료 이용자로 전환시키는 것을 유도하기보다 매우 짧은 기간 안에 선택을 강제하면서 "유료화하지 않은 커뮤니티는 폐쇄시키겠음!"이라는 초강수를 둔 것이 엄청난 반발을 산 것이다.
공짜로 동아리 기능을 쓸 수 있는 데가 널려있는데다 프리챌의 이러한 고압적인 자세에 반발하여 이런 포털을 이용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이용자들 다수가 프리챌을 떠났다. 프리챌의 '커뮤니티'와 초기부터 경쟁하던 다음의 '카페'와 싸이월드의 '클럽'으로 이동한 경우가 많았다.
3. 디비딕닷컴 유료화
네이버 지식인의 원조 사이트가 있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지식인이 등장하기 이전, 한겨레 에서는 당시 외국에서 인기를 끌던 묻고 답하는 사이트를 모방해서
디비딕닷컴 이란 사이트를 운영했습니다.
당시 참신했던 소재로 사람등이 궁금했던 내용을 질문을 올리고, 유저들이 답변을 하고 포인트를 받는 지식인과 같은 방식이었습니다.
그래서,이 사이트에 올라왔던 질문 내용과 답변들을 정리해서 '너 그거 아니?' 라는 책으로도 출간한적이 있지요.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유료화라는 미.친짓을 선언해버립니다. 사용자가 늘어나서 운영비가 늘어나서인지 몰라도
당시 많은 사람들이 반발을 하였고, 마침 이 시기에 전지현의 지식인 광고가 큰 히트를 치면서 많은 사람들이
네이버로 이동을 하고, 결국 이 사이트는 망하고 엠파스로 흡수되어 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