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미국 버지니아 주 샬러츠빌에서 일어난 백인우월주의자들의 대규모 폭력시위장 안팎에서
3명이 숨지고 35명이 다쳤다고 AP통신이 전했다.
11밤 로버트 리(미국 남북전쟁 당시 남부군 장군) 동상 철거를 반대한다는 명분으로 시작한 시위는
다음날 최대 6천 명까지 늘어나면서 폭력적으로 변해갔다.
KKK단 단원으로 보이는 시위대가 등장했고 일부 시위대는 급기야 나치 깃발을 흔들며 '피와 영토'
등의 구호를 외쳤으며, '맞불 시위'도 열려 곳곳에서 물리적 충돌이 일어났다.
한편 이날 시위 현장을 정찰하던 헬기가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숨지기도 했다.
시위가 폭력으로 얼룩지면서 테리 매콜리프 버지니아주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