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중국에서 상영된 22 (二十二)라는 기록영화인데.(22명 생존중이라는 뜻)
당시 중국에 끌려왔던 조선인위안부들중, 중국내전과 한국전쟁 가족들을 찾을수 없는 등 등 원인으로 조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중국에 남아 살게된 사례들인데, 이분들이 문화대혁명때 또 홍위병들의 타도대상이여서 엄청 고생했더군요.
이걸 중국의 독립영화인들이 돈을 모아서 찍었습니다. 그전에 32라는 제목으로 1편 찍었엇는데, 현재 22명이 생존중이라군요.
이분들은 머나먼 중국남쪽 지방에서 친인도 없이 살면서, 얼마나 서러웠을가 라는 생각이 드네요...
조선족들은 그나마 연변에 모여서 자기 언어와 풍속에서 살아왔지만, 이분들은 한족이라는 신분으로 중국식 생활과 공산당통치하에 묻혀서 살아온거죠.
머나먼 중국 남쪽지방에서 그당시 조선반도로 돌아갈 교통이나 여건도 안되는거고... 광복후 남북 양측 정부 어느누구도 이분들에게 관심을 주지 않았더군요.
이분들이 남긴 말이 있어요: 우리는 다시 전쟁하고 싶지 않고, 더이상 일본인을 증오하고 싶지 않다, 유학온 일본유학생들을 미워하지 않는다. 우리는 원망하고 싶지 않고 웨치고 싶지 않으며, 조용히 살다가 가고싶다.
영화 마지막에 할머니께서 아리랑을 부르면서 영화가 끝납니다. 냉혈적인 성격인 저도 여기서 눈물이 나더군요.
혼자서 외딴곳에 소외되어서 아리랑을 부르는 심정은 저같은 사람이 더 잘알죠.
자신을 책임져주는 정부나 나라가 없이 버림받은 신세는 이분들을 더 아프고 서럽게 하는거죠.
중국에서든 한국에서든 북한에서든, 우리민족의 아픔은 아직도 진행중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