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부국장 보직 사퇴하고 파업참여했던 앵커

무명객혼돈 작성일 17.08.30 14:3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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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월 후배 기자들이 먼저 파업에 들어갔다. 


그리고 한 달 뒤 보도부 부국장(국장 1명 부국장 3명) 최일구도 파업에 동참한다.

 

입사 27년차 간부가 파업에 참여하기 위해 스스로 보직을 내놓고 동참하여 투쟁 열기를 끌어올린것이다. 

 

하지만 이 일로 인하여  최일구 앵커는 두 차례 정직을 당하고 결국 사표를 낸다.

 

최일구 앵커는 입사와 동시에 파업에 참여하여 불이익을 받은 전적도 있다

 

에피소드를 소개하자면,

 

최일구가 처음 입사했던 1985년 보도국 부국장이 수습 기자들을 모아놓고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요즘 언론 상황은 여러분이 잘 알고 있을 겁니다. 중이 절 싫으면 누가 떠나야겠습니까. 절입니까. 중입니까.” 

한 마디로 “알아서 기어”라는 엄포였고 박종철군 고문치사 사건과 6월항쟁을 거치면서 MBC 기자들이 성난 

 

시위군중에게 몰매를 맞는 일까지 벌어졌다.

 

1987년 11월 MBC 기자들은 노동조합을 결성했고 이듬해 8월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그해 7월 책상위에 뛰어올라가 성명을 낭독한 사람이 최용익 전 논설위원이다. 

 

최일구는 성명서를 인쇄하는 데 참여했다는 이유로 라디오편집부로 쫓겨났다.

 

27년이 지나 다시 MBC 기자들이 집회현장에서 두들겨 맞는 시대가 됐다. 부국장이 된 최일구는 후배들에게 절이 

 

싫으면 떠나라고 하지 않고 함께 파업 전선에 뛰어들고 결국 함께 절을 떠났다. 

 

그가 출판한 책의 마지막 문장은 이렇게 끝난다. 


“사랑하는 MBC 후배들이여, 힘들내라, 시간은 정의의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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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 http://www.media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30223

 

보고있나? 엠비씨를 엠빙신으로 만든 언론부역자들

 

보도부에서 자기 위로는 국장 하나밖에 없다는 부국장을 스스로 물러나서 파업에 참여한 최일구 앵커

 

본인의 영달을 위해서라면 기자의 명예도 동료도 국민도 팽겨치고 권력에 달라붙는 너희 언론부역자들

 

이런 훌륭한 선배를 두고 그 밑에서 보고 배운게 그 정도 모습 밖에 안되나?

 

부끄러운줄 알아라


P/s 이번에 나온 최일구 앵커의 신곡 "인생뭐있니?"가 댓글에 있길래 링크 올려봅니다

오늘 멜론에도 출시되었다네요

트로트니 참고하시고요^^

 

https://www.youtube.com/watch?v=UZAJWHs1CMA

 

이건 이번에 파파이스 출연분요

 

https://www.youtube.com/watch?v=TQtWskxhrj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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