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이혜훈 대표가 사업가로부터 명품가방과 시계 등을 포함해 수천 만원대의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대표는 돈은 받은 적도 없고 물품은 받았다가 풀어보지도 않고 돌려줬다고 반박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대 총선 당시 여성잡지에 차세대 정치인으로 이 대표를 소개하는 인터뷰를 싣는데 든 섭외비와 광고비 등을 부담했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2015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호텔과 사무실, 커피숍 등에서 돈을 건넸고 명품가방과 옷, 시계, 벨트, 지갑도 선물했다고 A씨는 주장했다.
이렇게 10여 차례에 걸쳐 6000만원이 넘는 금품을 건넸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A씨는 “뭐든 자신이 당선되면 도와줄 테니 돈을 좀 달라고 하더라”며 “3월8일 모 호텔에서 현금 500만원을 주고, 당선 후 4월15일 모 일식당에서 500만원을 줬다”고 YTN에 말했다.
A씨는 자신의 주장을 입증하기 위해 이 대표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메시지에는 “인터뷰 잘 하겠다” “감사하다” “은혜를 어떻게 다 갚을지 모르겠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 재킷 사진과 함께 “이 재킷으로 가져가셨어요”라는 문자 메시지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