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는 공관병 제도를 전면 폐지한다고 31일 밝혔다. 국방부는 테니스장과 골프장에 배치된 인력도 즉각 철수하고 오는 10월까지 공관병에 대한 전환배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 총리는 31일 세종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문제 소지를 없애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이어 "갑질을 예방하고 처벌을 강화하도록 공무원 행동강령과 각 기관별 운영규정도 정비하겠다"며 "피해자가 안심하고 신고할 수 있는 제도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관사 의경 전원철수, 호출벨 사용금지 등 즉시 조치가 가능한 것은 바로 조치를 했다"며 "갑질 관련자에 대해선 조사를 완료하고 징계절차가 진행을 하고 있거나 조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든 부처가 이달 자체점검을 실시한 가운데 총리실은 불시에 점검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결과 국내는 물론 해외의 공관과 관사에서 갑질 행태가 관행적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이 드러났다.
이 총리는 관계부처에 조사 중인 사안들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하고 엄중 조치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