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을 맞은 청와대 직원들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 시계를 선물로 받았다. 이른바 '문재인 시계'가 뜨겁게 화제를 모은 가운데 청와대 직원들에게라도 시계를 주면 안되겠느냐는 내부 건의에 따라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 시계 관리를 맡는 청와대 총무비서관실은 이번처럼 5개월 단위는 아니더라도 생일을 맞은 직원들에게 일정을 보며 시계를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1일 청와대 직원에 대한 첫 오리엔테이션(OT) 소식을 듣고 직원들을 대통령 관저로 초대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일일 가이드를 하기도 했다./사진=청와대 페이스북 동영상 화면 캡쳐
문 대통령의 친필 사인이 새겨진 손목시계는 시중에 판매하지 않고 있다. 청와대 행사에 초청된 손님, 청와대 경내 청소노동자, 청와대 관람을 돕는 경찰 등에게 증정되고 있어 판매용으로 바꿔달라는 청와대 청원까지 등장했다.
대통령 시계 인기가 치솟으면서 온라인 중고장터에는 대통령 시계를 구한다는 글이 심심찮게 올라오고 있다. 한때 대통령 시계 판매글이 올라와 경찰이 위조시계가 유통된 것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하기도 했다. 대통령 친필 서명을 허위로 새겨 판매하면 형법상 공서명위조 혐의가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