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모로코전도 패하며 사면초가 상황에 놓였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각) 스위스 빌 비엔느 티쏘 아레나에서 열린 모로코와 두 번째 유럽 원정 평가전에서 전반 10분 만에 2골을 허용하는 등 경기 내내 고전하며 결국 1-3으로 패했다.
이번 유럽 원정 평가전을 통해 득보다 실이 많은 축구대표팀은 월드컵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최악의 상태에 직면했다.
한편, 이날 경기를 해설하는 안정환 MBC 축구 해설위원의 사이다 해설이 축구팬 사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전반전 경기 중 캐스터가 “우리 대표팀 선수들이 러시아전 이후로 회복훈련을 할 시간이 부족했다”고 말하자 안 위원은 “모로코도 이틀 전에 경기를 한 상태다”라며 선수들의 경기력이 회복훈련 시간이 부족 탓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이어 히딩크 감독 관련 이야기가 나오자 단호하게 “제가 히딩크라도 (한국 팀)에 안 옵니다”라고 말하며 축구협회의 일 처리를 지적했다.
경기가 1-3으로 종료되자 안 위원은 “한국이 가장 못 하는 나라라는 걸 확실히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며 “선배로서 후배들을 응원할 수 없어서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이날 안 위원의 촌철살인 해설은 축구팬에게 사이다 역할을 하며 축구대표팀의 현주소를 깨닫게 했다.
요약
"내가 히딩크라도 한국 안 온다"
"선수도 감독도 협회도 뭔가 잘못됐다""졌지만 질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