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123정이 촬영한 오전 9시 30분 경 세월호의 모습. [사진 유튜브 캡처]
9시 30분, 세월호는 아직 경사가 45도를 넘어가지 않은 상태였다.
그동안 진행된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경사 48.5도일 때 모든 층의 승객이
10분 내에 물에 잠기지 않은 좌·우현 대기갑판으로 대피가 가능하다.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연구팀 가상 대피 시뮬레이션 결과)
그러나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 상황 보고에서 첫 보고 시간은 9시 30분에서 오전 10시로 변경돼 있었다.
대통령의 첫 지시(10시 15분)와의 간격을 줄인 것이다.
또,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을 '빨간 펜'으로 불법 수정, '청와대는 위기의 컨트롤타워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만들어냈다.
세월호가 급변침으로 기우는 사고가 발생한 그날 오전 8시 42분,
배가 기울기 시작한 것은 8시 48분, 승객의 첫 119 신고는 8시 52분이었다.
바로 그 시각 '가만히 있으라'는 안내 방송이 처음 나왔다.
오전 9시에는 현장에 이미 해군함 5척, 해경함 4척, 항공기 5대가 이동해
있었다.
둘라에이스호 선장 문예식은 자신의 배가 길이 105m, 폭 15m로 세월호
승객들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다고 판단, 9시 22분 경 진도 VTS와의 교신을
통해 세월호에 "탈출을 시키십시오. 빨리!"라는 의견을 전했다.
그 시각 세월호의 상황은 각종 매체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국민에게 전파되고
있었고 YTN 등은 '전원 구조'라는 오보를 내기도 했다.
해경123정이 촬영한 오전 9시 30분 경 세월호의 모습. [사진 유튜브 캡처]
청와대에서 어떤 지시도 내려오지 않은 가운데 세월호 기관장과 선원들은
퇴선 명령을 내리지 않고 9시 45분 해경에 의해 세월호에서 탈출했다.
119에 첫 신고를 한 단원고 최덕하 학생은 174명의 승객과 선원을 구하는데
결정적 기여를 했지만 "가만히 기다리라"는 지시에 따르다 탈출하지 못했다.
박 전 대통령은 세월호 침몰 5분 전인 오전 10시 15분, 해경에
"단 한명도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첫 지시를 내렸다.
세월호는 가라앉았다.
http://v.media.daum.net/v/20171012204045037
9시30분에 첫보고를 받고 10시15분에 첫 지시를 내렸다는데 무려 45분동안 뭘 한게냐???
설마 정신이 몽롱해서 아무것도 못 한거야? 응?!?!?
아이들과 유가족 지금 심정이 하늘이 무너질듯한데 넌 정치 재기를 꿈꾼다고?
니가 인간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