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몸을 왜 여자가 만져?" 공항 검색원 '여초'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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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김포공항을 찾은 김씨(41, 남)는 검색대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불쾌감을 느꼈다.
남성인 자신의 몸을 여성 검색보안요원이 검색하려 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남성에게 검색받게 해달라고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김해공항을 찾은 유씨(48, 남)도 같은 경험을 했다. "여성이 내몸을 검색하는게 싫어 남성검색요원을 불러달라고 했으나 남성요원이 모자라 안된다는 답변을 들었다"
이 같은 사례가 나오는 이유는 여성 검색보안요원의 수가 남성보다 월등히 많기 때문이다.
한국공항공사가 관리하는 국내 14개 공항의 남성 검색보안요원의 비율은 31%에 그친다.
이에 대해서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여성 탑승객만 반드시 여성 검색요원이 검색하도록항공보안법에 규정되어 있어 여성 검색보안요원을 상대적으로 많이 뽑았기 때문이다. 또소규모 공항의 경우 집안일과 병행해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여성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남성이 여성의 몸을 검색했을 때 여성이 불쾌감을 느낄 수 있듯이,반대의 경우 남성도 똑같이 불쾌감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보안검색요원의 성비문제에 대해 시정을 권고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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