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반정부 성향의 민영 라디오 방송 보도국 기자이자
사회자인 타티야나 펠겐가우에르 국장이 괴한의 피습으로 중태에 빠졌
습니다.
경비를 제압하고 14층에 있는 방송사 보도국으로 올라간 용의자는 자리
에서 근무중이던 타티야나에게 곧장 다가가 흉기로 목을 찔렀습니다.
중상을 입은 타티야나는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범인을 정신이상자로 보고 있지만 서방 언론과 일부 러시아 언론
인들은 이번 사건이 러시아 정부에 비판적인 언론인에 대한 잇따른 공격
의 연장선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방송사는 평소 러시아 정부와 푸틴에 대해 비판적인 보도를 해왔으며
같은 방송국의 또 다른 진행자인 율리야 라티니나는 차량 방화와 잇따른
공격에 결국 지난달 러시아를 떠났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01&aid=0009629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