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불거진 채용비리에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그리고 채용비리 논란의 여파로 우리은행 직원들은 주변의 따가운
눈초리를 받아야만 했다.은행원이 된 지 2~3년 된 일선 직원들은 주변으로부터 "너도 빽으로 들어온 것" 아니냐는 비아냥을 듣고 있다. 게다가
이런 어수선한 분위기를 눈치챈 고객들은 "무슨 일이냐"며 설명을 요구하기도 한다.
3일 매일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한 우리은행 2년
차 직원 A씨는 이광구 행장 사임, 우리은행 채용비리 논란 등 일련의 사태로 "행내 불신이 생겼다"고 말을 꺼냈다.A씨는 "정말 힘든 것은
우리끼리 불신의 고리가 깊어졌다는 것"이라며 "그렇지 않아도 취업 시장 특성상 '누구는 빽이 있어 들어왔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우리은행에서
일한다고 하면 주변의 시선이 곱지 않다"고 말했다.
은행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된 직원 B씨는 "채용비리 사건 후 주변에서
'우리은행 괜찮냐"는 말을 많이 듣는다"며 "말단 직원들은 그러려니 하지만 윗선들은 분주한 것 같다"고 전했다.이광구 행장은 채용비리에 책임을
지고 지난 2일 사의를 표했다.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이날 전체 임직원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2016년 신입 행원 채용 논란과 관련해 도의적으로
책임을 지고 긴급 이사회 간담회에서 사임 의사를 밝혔고, 후임 은행장 선임 절차 진행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올 3월 연임에 성공해
2기를 맞은 지 8개월 만이다. 원래 임기는 2019년 3월까지다. 이 행장은 후임자가 취임할 때까지 법적으로 행장직을 유지하게 된다.이에 앞서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지난달 17일 국감에서 "2016년 우리은행 신입 행원 공채에서 16명이 우리은행 전·현직 간부,
VIP 고객, 금융감독원 간부 및 국가정보원 직원의 부탁을 받고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중앙일보 여현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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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요즘
이런 기사들을 보면서 의구심이 드는게
열분들은 주변인이나 본인이 회사 면접을 보면서 대한민국사회에서 빽으로 채용되는 경우의수가
엄청나게 많다는건 다 아는 사실 아니었나요?
군대에서도 빽있으면 편한 보직으로 빼주고
취업시에도 군장성 아들 조카, 국회의원 친척 등등
뭐 대놓고 면접장에서도 니 아버지 누구시냐고 물어보는
인생 자체가 빽으로 결정되는 나라인데
새삼스럽게 미디어들이 이런 내용을 기사로 쓰고 놀랍다는
반응이 여기저기서 나온다는 자체가 참 역겹네요 정말 몰랐다가 이런 기사를 쓰는걸까요?
알면서도 쉬쉬했던 위정자들이 자신들의 추악함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부끄러워 할 줄 알고
올바르지 않은 것을 올바르지 않다고 바로 말할 수 있는 뉴스나 소식들이 조금씩이라도
여기 저기서 나오기 시작하는 것을 보니 확실히 정권이 바뀌긴 바뀐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