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구 경기의 특성상 한 이닝에도 경기가 끝나버리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이는 ‘세리(Serie)’라는 핵탄두와 같은 기술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보통 세리를 칠 수 있는 사람은 1000점 이상의 점수를 놓고 게임을 할 만큼 어려운 기술이므로 많은 사람이 터득할 수 있는 기술은 아니다.
그러나 4구 경기에서 어떤 누구와 경기를 해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려면 자신도 ‘한 이닝에 1000점, 2000점을 칠 수 있는 세리 기술’에 도전해야 한다.
그런데 아무리 세리를 칠 수 있는 기술이 있다고 하더라도 경기 중에 세리를 쉽게 만들지 못한다면 세리 기술은 무용지물이나 다름없다.
역으로 세리는 완벽하게 구사하지는 못하지만, 세리 형태를 자주 만들 수 있다면 두 개의 적구가 모여 있는 상황에서 어느 정도 다득점을 할 수가 있다.
그림과 같은 배치에서 제1적구를 두껍게 직접 끌어치면 제1적구는 횡단하기 때문에 제1적구를 제2적구 근처로 데려올 수 없다.
그러나 수구의 오른쪽 당점을 미세하게 사용하고, 1쿠션 끌어치기를 한다면 제1적구는 횡단하여 제2적구 방향으로 진행하게 된다.
이때 수구의 당점을 하단으로 주되, 너무 강하지 않게 밀어준다는 느낌의 샷을 구사해야 제1적구의 힘이 너무 강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