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적인 인테리어..(실황 도움)

딩구맨 작성일 17.12.07 21:4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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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격고있는 실황입니다.. 자게에 올려야 할것 같으나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고자 엽게 올립니다.

 

간략히 적느라 음슴체로 할께요

 

간단히 전의상황을 정리하면, 전 집주인이 매매계약 완료전에 집번호키를 줄수 없다하여 계약 잔금치는날 이사함.

 

살림이 있는상태에서 인테리어를 할수가 없어 화장실만 고쳐쓰기로 하고 인테리어 계약.

 

1.월~수 3일 작업에 2.작업시 비닐덮고, 3.화장실 변기배관 그대로 해주겠다고함 (변기방향을 180도 돌려서 뒷면을 벽쪽으로 붙임)

 

현재

 

1.공사기간동안 밖에서 입을 옷가지랑 양말만 챙겨서 나왔는데, 공사를 "하루만 더합시다"  하더니 "또 하루만 더합시다"

해서 금요일 까지 연장됨. 가만보니 혼자서 작업하는거 같아서 좀 늦을수도 있지 하고 그냥 수락해줌.

집밖에서 자니깐 여간 불편한게 아님. 이게 갑자기 연장하니까 준비도 못해서 어쩔수없이 입었던 옷과 신었던 양말 또신고 출근함.

 

2. 집에 먼지가 장난 아니라 가전제품이며 소파, 청소 걱정에 머리털 다빠지게 생김. 그래서 직접 1m짜리 롤에 말린 비닐을 가져다가 (반접혀있어서 펼치면2m가량됨) 밤에 천장과 바닥을 이어 붙여서 통로를 만듬.

(사진이 없어서 아쉬운데, 현관과 화장실사이에 양측 일자로 임시통로를 만들어버림)

 

3. 변기배관은 길이가 짧아 이물질만 없으면 안막힐꺼라는 짱공러님의 의견에 안심함.

 

여기까지가 지난 스토리. 청소비를 청구할려고 생각 중이었음.

 

 

문제는 오늘 아침에 또터짐.

 

관리실에서 연락와서 아래층에서 물소리때문에 밤에 잠을못잤다고 민원들어옴.

가만들어보니 수도가 터져서 20톤인가 200톤인가 물이샌거 같다고함.

인테리어 업체사장한테 빨리 가보라고 하고, 10시쯤 시간내서 현장 도착.

 

인테리어 사장은 일하고 있고 별일 아니라며 하는말이

 "수도꼭지가 열려 있네요, 잠그니까 괜찮더이다. 어제 작업 마무리하고 수도를(메인수도) 열어두고 갔는데 베란다수도꼭지를 누가 열었는지 모르겠네요. 저는 비닐막으로 막아놔서 들어가질 않았는데"

 

그래서 제가 "잉? 그동안 이사하고 한번도 쓴일이 없는데 뭔일이래요?"

 

그러자 "날이 추워서 터진줄알았는데 잠그니까 그치네요. 다 해결 됐습니다"

그러고는 재차 "아니 저길 막아놔서 난 들어갈 일이 없는데 왜그랬을까?" 라고함.

 

그러고 별일 없나보다 하고 다시 나와서 관리실에가니  20톤인가 200톤인가 물이샌거 같다고함.

대략 수도세가 20만원이 넘을거라고함.

 

멘붕옴.

 

분명히 시멘트 믹서하고 할때 물 가따쓴거 같은데 이게 주방에서 물빼다썼다고 잡아땔거 같기도 하고.

아까분명 자기는 안들어갔다고 잡아땠으니 물값 내놔라하면 자기는 아니라고 할꺼같고.

 

집살때도 전주인이 계약금 받고 도장찍고나니 사람 싹 바뀌면서 잔금치르기전에 인테리어,이사,입주청소, 집확인 절대 못한다고 비밀번호도 안가르쳐 주길래 살면서 이런사람 첨본다고 인생 최악의 똘아이 였는데.

 

인테리어는 그보다 더하네요. 환장 하겠음.

 

이거 다른건 몰라도 수도값은 받아야 할꺼같은데. 잡아때면 딱히 방법이 없는건지.. 좋은수가 없을까요??

 

 

월요일 상황 http://fun.jjang0u.com/chalkadak/view?db=1018&page=1&no=69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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