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터먼의 도움을 받아 결승지점을 통과하는 셀프. 댈러스=AP 연합뉴스
미국 마라톤대회에서 명장면이 탄생했다. 미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10일(현지시간) 열린 ‘2017 BMW 댈러스 마라톤’ 결승선 183m를 남겨둔 지점에서 1위로 달리던 27번 주자가 갑자기 비틀거렸다. 이 주자는 다리가 완전히 풀려 주저앉으려 했으나, 다른 주자가 곧장 다가와 조력자가 되었다. 그는 다름아닌 2위 주자였다.
둘은 몇 십 m를 함께 달리다시피 했다. 기진맥진한 1위 주자는 땅에 몇 번이나 무릎을 꿇었고 일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그때마다 2위 주자가 그의 왼팔을 잡아 일으켰고 격려의 말을 속삭였다. 결국 27번 주자는 가장 먼저 결승테이프를 끊었다.
마라톤이 워낙 장거리를 뛰는 스포츠다 보니 각종 사건이 발생할 수 있다. 이날 같은 대회에서 경찰관이 심장마비에 걸린 주자를 자동심장충격기로 구하는 일도 있었다. 이 경찰관 역시 지역 신문에 자세히 소개됐다.
동영상 주소: https://youtu.be/sbXy2vkJx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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