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올림픽 휴전 결의안’을 채택하는 자리에
직접 연사로 나선 뒤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 선수가 피겨 페어 종목에서 출전권을 확보한 것을 언급했다.
김연아는 이를 거론하며 “제 종목에서 출전권을 얻었는데, 선수 시절에는 만나보지 못했던 북한 선수들이
꼭 경기에 참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두 차례 올림픽 참가자, 유니세프 국제친선대사로 인종·지역·언어·종교의 벽을 뛰어넘는 스포츠의 힘을 체험했다”며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인) 10살 때 남북 선수단이 경기장에 동시 입장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처음으로 스포츠의
힘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통상 정부 대표 한 사람만 발언하는 게 관례이지만, 우리 쪽 요청과 유엔총회 결정으로 김연아는 이례적으로
추가 발언을 하게 됐다.
김연아는 이어 “평창올림픽 대표단은 남북한 사이의 얼어붙은 경계를 뛰어넘어 평화적 환경을 조성하려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며 “평창올림픽은 평화와 인류애라는 올림픽 정신을 전 세계인들과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희범 평창올림픽조직위원장도 기조연설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유엔총회에서 한반도 평화를 강조했듯,
한국 정부는 안전하고 평화로운 올림픽을 보장한다”며 “한국은 전 세계를 환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america/818918.html#csidxa85e9103e2e3298a6160e72f60355b7
역시 국제적 위상을 가진 김연아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