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할아버지가...돈이 많이 없으신지 손녀 사줄 핑크색 장갑이랑 바나나 한 송이를 계산하시면서 포인트로 계산하신다고 하셨는데
3000포인트? 밖에 없는데 5000포인트 부터 현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직원이 그러는거임...
그래서 할아버지가 휴대폰 케이스에서 꾸깃꾸깃한 오천원짜리 한장 꺼내셨는데 그것밖에 없으신지 핑크색 장갑을 다음에 사주시겠다고
손녀한테 그러셨음..ㅠㅜㅠㅜ 그러시면서도 뒷사람들한테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다고 그러심..(여기서 마음이 찢어지는줄..ㅜㅠ)
그래서 그냥 바나나 한 송이 사시고 봉투 사실 돈도 없으신지...옆에 과일담으라고 있는 투명 비닐봉투 한 장 뜯으시면서 거기다가 담으셨음
그러고 손녀 달래면서 바나나 담고 계셨는데 내 앞에 사람이 자기꺼 계산하면서 그 애가 계산대에 두고간 장갑을 같이 계산하는거임 말없이..
그러고 할아버지가 바나나 담고 계시느라 그 여자애랑 잠깐 따로 계셨는데 몰래 그분이 걔한테 주면서 크리스마스 선물이야! 하고 빠르게
마트에서 나가셨음... 정말...대단하신 분인거같음
님들도 선행을 베풀면서 살길바람....이번거보고 나도 많은걸 느낀거같음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