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바 볼'에 대해 알아보자

적당히변태 작성일 18.01.11 14:4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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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에 판타지 [하얀늑대들] 리뷰를 올렸던 적변입니다.

오늘은 NBA에서 가장 핫한 인물 '라바 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라바 볼'이 누군지 설명해드려야겠죠?

 

혹시 NBA를 시청하시는 분들이라면 이미 모두 알고 계실텐데요.

 

모르는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설명을 하겠습니다.

 

 

 

'라바 볼'은 누가 뭐래도 현재 NBA에서 가장 핫한 인물입니다.

 

조던만큼 클러치슛을 잘 넣어서? 커리보다 3점을 잘 쏴서?

 

아니요! 일단 그는 선수가 아닙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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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현 NBA에서 가장 핫한 인물이 선수가 아니라니... 그럼 감독이라도 되는 걸까요?

 

 

아니요. 그는 학부형입니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요번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2픽으로 뽑인 론조 볼의 아버지이지요.

 

 

무엇 때문에 라바볼이 이렇게 유명해진 걸까요?

 

일단 나무 위키에 올라온 막말 리스트들입니다.

 

 

라바 볼, "전성기에 내가 조던 11KILL해버릴 거다."

 

내 아들과 스폰서계약을 할거면 10억 달러를 내놔라
이제와서 10? 30억 내놔.

 

르브론 제임스의 아들은 농구하면 망한다.

 

"찰스 바클리, 나랑 방송나와서 도넛이나 쳐먹자."

 

내 아들은 이미 스테판 커리보다 나은 선수이다.

 

오죽하면 ESPN의 대표 기레기 스티븐 A. 스미스와도 이빨배틀을 뜰 정도.

 

심지어 자기 아들 팀 UCLA8강에서 탈락하자 "그 팀에 3명의 멍청한 백인때문에 졌다"라고 감독에게 막말을 퍼부었다

 

이젠 "애도 엄마도 없는 카이리 어빙, 왜 참견이냐"라며 패드립까지 마스터했다.[2]

 

"모든 사람이 그가 나를 도와준 것처럼 보이게 만들고 싶어한다. 나는 LA에서 살면서 선글라스를 훔치는 것보다 더 나쁜 짓도 수없이 봤고 내 아들은 한 번의 실수로 단정할 수 없는 좋은 성품을 갖고 있다"[3]

 

설마.... 진짜 이런 말을 했을까요? 기사를 찾아보겠습니다.

 

 

이번엔 기사로 가장 최근 발언부터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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룩 윌튼은 현재 라바 볼의 아들인 론조 볼이 뛰고 있는 LA 레이커스의 감독입니다.

 

현재 LA레이커스는 리그 꼴찌수준의 팀이기 때문에 이런 비난을 들을 만하다... 라고 생각히실지도 모르겠지만,

룩윌튼은 저번시즌에 젊은 선수들로만 이뤄진 팀으로 좋은 성적을 낸 적이 있는 유능한 감독입니다.

(다만 이번 시즌 LA는 시즌 초부터 지금까지 여러 악재들이 겹치면서 성적이 그다지 좋진 않습니다.)

 

 

그리고 라바 볼은 꾸준하게 레이커스의 감독, 룩 윌튼을 계속 욕해왔죠.

 

얼마나 많이했으면 다른 감독들이 라바 볼을 비판하기 까지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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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런 스캇 감독은 이런 인터뷰도 전했구요.

 

이외에도 현재 1위팀인 골든스테이트의 스티브 커 감독은 라바볼 취재만 하는 ESPN을 높은 수위로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농구에 집중해도 모자랄 판에 매일 라바볼 뉴스만 취재하러 다닌다고 욕을 했죠.

 

 

실제로 최근 기자들을 대거 해고한 ESPN은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었는데... 리투아니아에 용병뛰러간 라바볼의 다른 아들들 취재하라고 보낼 정도 였으니 농구밥 먹은지 오래된 감독들 입장에서는 어처구니가 없는 일일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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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지금 부터는 간략하게 라바볼의 대표적인 개소리들을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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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마이클조던을 1대1로 이긴다는 이야기와 자신의 아들이 커리보다, 키드보다 낫다는 라바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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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우리 승부욕의 화신인 MJ가 가만이 있을리 없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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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시즌 초 이야기였는데... GSW(골든스테이트워리어스)는 1위이고 LAL(LA레이커스)는 꼴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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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합니다.

 

 

 

이런 개소리들 중 단연 백미는 바로, 트럼프와 관련된 사건입니다. 직접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트럼프와도 싸우는 '이상한 아버지' 라바 볼

http://www.nocutnews.co.kr/news/4892527

 

 

요약하자면, 중국에서 라바볼의 다른 아들이 도둑질하다가 체포가 됐는데 트럼프가 마침 방중기간이라 선처를 부탁해서 시진핑이 얠 풀어줬습니다. 그런데 라바볼은 고맙다는 말 대신 트럼프가 당연한 걸 해줬다고 SNS에 올리고 트럼프가 맞받아쳤죠. 심지어 LA에서 도둑질보다 더 심한 것도 많이 한다며 도둑질한 아들을 무조건 적으로 감싸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진짜 골때리는 인간임은 틀림없습니다.

 

 

시즌 초에는 이런 라바 볼의 이빨 때문에 아들 론조 볼을 더 빡세게 수비한다는 선수들도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실제로 론조볼은 굉장히 빡센 수비를 경험해야했죠. (개인적으로 워싱턴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존월이 론조볼을 숨막히게 만든 경기를 보고 빵터졌었죠.)

 

그런데 아버지 라바 볼과 달리 론조 볼은 그저 열심히 하는 선수입니다.

 

팀동료들은 수차례나 론조 볼을 믿고 그가 팀 동료들을 생각하는 좋은 선수라고 인터뷰 해왔죠.

 

(그런데 최근에는 벤치클리어링 상황에서 혼자 따로 떨어져 있거나, 애매한 인터뷰 등으로 의심받고 있긴 합니다.)

 

 

 

아버지 라바 볼이 이런 기행을 일삼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라바 볼이 운영하는 BBB(Big Baller Brand)라는 농구화 메이커를 홍보하기 위해서라는 추측이 가장 유력합니다.

 

실제로 이런 노이즈 마케팅 덕분에 라바 볼은 꽤 흥하고 있긴합니다. 게다가 론조 볼은 역대 신인 가드 중 가장 관심을 받는 루키가 되었으니 아버지 덕을 안 봤다고 할 수는 없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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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는 이런  짤이 만들어지기도...

 

 

 

 

이렇게 대단한 아버지를 둔 아들, 론조 볼은 농구를 잘하냐구요?

 

일단 준수합니다.

진짜 그냥 준수해요. 다른 때 같았으면 진짜 아주 잘하는 편일지도 모르겠는데 올해 신인들이 워낙 괴물 같은 선수들이 많았던  관계로 그냥 준수한 편 정도 밖에 안되는 거 같네요. 그러나 신체조건이 워낙좋고 패싱센스가 뛰어난 선수라 기대는 됩니다.

 

 

참고로 론조볼의 슈팅은 역대 최악의 슛폼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거의 숀매리언 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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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네이버에서 '라바 볼'이라는 닉네임을 쓰는 유저의 컨셉질 모음으로 이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댓글에서도 부성애가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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