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 구형 이영학, 수감 중 쓴 편지 보니 복수·출소 계획

pppsas 작성일 18.01.31 09:4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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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친구인 여중생을 성추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구형받은 ‘어금니 아빠’ 이영학이 수감 중 작성한 편지가 공개됐다.


동아일보는 31일 이영학이 옥중에서 가족과 법조인 등에게 쓴 약 100장 분량의 편지 20여 통과 청와대에 보낸 탄원서 반성문 등을 입수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영학은 매일 10시간씩 반성문을 썼고, 1심 재판 중 반성문 300장을 쓰는 게 목표였다. 여기에는 “1심 무기징역 받고 2심에서 싸우겠다. 1월에 1심 선고하고 3월에 2심 들어가니 항소 준비해 달라. 1심 선고 후 일주일 뒤 항소심 간다”는 내용도 있었다.

이영학은 딸에게 쓰는 편지에서 “○○이가 아빠 살려줘야 돼. 아가, 재판 때 우리 판사님한테 빌어야 해. (그래야) 우리 조금이라도 빨리 본다”고 적었다.  


이어 “너무 걱정하지 마. 소년부 송치가 된다더라. 오히려 그곳은 메이크업, 미용 등을 배울 수 있는 곳이야. 걱정하지 말고 기회로 생각해”라고 덧붙였다. 

이영학은 모친에게 보낸 편지에서 “약 먹고 했어도 알아. 나중에 (피해 여중생 가족과) 합의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이영학이 줄곧 주장해온 심신미약을 뒤집는 내용이다.

장애인 단체와 연계할 계획도 밝혔다. 심신이 미약한 장애인이 저지른 범행임을 강조해 감형 받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영학은 출소한 이후 새로운 삶도 계획하고 있었다. 출소 후 푸드트럭 운영하겠다고 했다.

이영학은 자서전 집필 계획도 갖고 있었다. 그는 ‘나는 살인범이다’라는 제목의 책을 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딸에게 보내는 편지에는 “아빠가 이곳에서 책 쓰니까 출판 계약되면 삼촌이 집이랑 학원 보내줄 거야. 1년 정도 기다려. 우리가 복수해야지”라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30일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이성호)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이영학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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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 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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