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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펜실베이니아주 뉴파운드랜드에 위치한 ‘세계평화통일안식처’ (World Peace and Unification Sanctuary) 일명 ‘생추어리 처치’에서 28일 합동결혼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가 지역사회와 언론에 큰 관심을 끈 것은 교회 측에서 결혼식에 참석하는 커플들에게 총기를 가져올 것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생추어리 처치’는 총이 성경 요한계시록에 나오는’철장‘(rod of iron)을 상징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총과 칼이 사탄 세력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이 행사를 주관한 ‘생추어리 처치’ 목사는 문형진씨로 통일교 문선명 전 총재의 7번째 아들로 문 전 총재를 이어 후계자로 선택되었지만 2012년 문선명 사망 후 3년 뒤인 2015년 교권을 박탈당하고 이곳에 교회를 설립했다. 600여 명이 참석한 이 날 합동결혼식에서 참석한 커플들은 남자는 검은 정장 여자는 하얀드레스에 머리에는 왕관을 썻고 100명은 손에 각종 총기가 들려있었다. 결혼식이 열린 교회 주변에는 주민들이 반대 시위가 열리는 등 작은 소란이 일어났고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인근 초등학교는 임시 휴교령이 내려지기도 했지만 다행인 별다른 사고 없이 마무리됐다. 왕태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