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반다이 피핀(Apple Bandai Pippin)
애플과 반다이가 합작하여 제작한 가정용 게임기.
이 게임기는 1996년 3월 28일에 일본에서 반다이가 먼저 피핀 앳마크(ピピンアットマ?ク, ピピン@)라는 이름으로 발매하였고, 동년 9월 1일에는 북아메리카에서도 발매되었다.
게임지의 운영체제는 맥 OS 7.5.2를 기반으로 하였으며, 앳월드(@World)라는 이름의 온라인 서비스를 탑재하고 있었으나 지나치게 비싼 가격, 부족한 게임 타이틀, 판매 실적 부진으로 인하여 출시 1년 만에 판매가 중단되었다.
매킨토시 포터블
매킨토시는 애플 시리즈 이후 애플이 만들어낸 희대의 역작 중 하나로 현재에도 맥이라는 이름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애플의 성공한 라인업 중 하나다. 하지만 모든 매킨토시가 다 성공한 것은 아니다. 1989년 애플이 출시한 애플 최초의 노트북(랩톱) 컴퓨터이자 최악의 노트북, 매킨토시 포터블이 있다. 모양새는 노트북이지만 납전지를 사용해 7kg가 넘어가는 무게는 들고 다니라고 만든 것인지 의심스러웠으며 심지어 데스크톱용으로 만들어진 매킨토시보다 0.5kg가벼운 수준이었다. 또한 ‘최초’ 타이틀을 가진 덕인지 가격 또한 6,500달러로 사람들에게 외면 받기에 충분했다.
애플 의류
1985년 스티브 잡스가 애플에서 퇴출 된 이후, 애플의 진두지휘를 맡은 사령관 존 스컬리는 지금도 평가가 호불호를 갈리는 비범한 CEO다. 실제로 그가 이끌던 80년대 후반과 90년대 초반, 애플은 다양한 아이템을 시도했다.
당시엔 개념조차 희박했던 PDA를 최초로 제작하기도 했으며(뉴턴 메시지 패드) 이는 PDA, 스마트폰의 원조격인 아이템이다.
그러한 존 스컬리의 톡톡 튀는 사업 아이템 중엔 애플 의류도 있었다. 애플 이름과 로고가 새겨진 신발과 옷가지들을 출시했는데, 유아용까지 철저히 준비했다. 하지만 그것들 바라보는 보는 당황스러운 시선은 지금이나 그때나 비슷했다. 패션은 돌고 돌며 레트로 열풍이 불기도 하지만, 다시 돌아오지 않는 비운의 흑역사.
매킨토시 TV
93년에 출시 된 맥킨토시 TV.
매킨토시와 TV를 결합한다는 시도 자체는 좋았지만, 매킨토시와 TV는 같이 구동되지 않았다.
TV를 보려면 매킨토시를 꺼야했고, 매킨토시를 사용하려면 TV를 꺼야했다. 게다가 그 무게는 20kg에 육박했다.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제품 답게, 매킨토시TV의 성능은 매킨토시와 TV를 따로 사는 것 만 못했다. 그 때문인지 판매량도 10,000대에 그쳤다. 저명한 IT매거진에서는 애플의 흑역사 제품 1위로 매킨토시TV를 꼽기도 했다.
디지털 카메라 퀵 테이크
1990년대는 애플의 주력이었던 PC의 발전뿐만 아니라 모든 전자제품이 기술적으로 크게 발전했던 시기다. 이렇게 급격히 발전하는 시대는 기업들의 도전정신을 고취시키기도 하는데, 주로 그 시기에 흑역사가 많이 제조된다.
94년 애플은 코닥과 후지필름과의 기술적 제휴를 통해 애플의 디지털 카메라, 퀵테이크를 출시했다. 퀵테이크 100으로 시작해 150, 200 등의 차기작들을 3년에 걸쳐 출시한 것을 보면 어느 정도 판매량이 있거나 성공 가능성을 포기하지 않은 듯 했지만, 스티브 잡스가 복귀 후 PC 이외에 잡다한 라인을 정리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20주년 매킨토시
애플Ⅰ로 애플이 세상에 등장한지 20주년이 되는 1996년을 맞아 애플은 20주년 기념 매킨토시를 출시했다.
‘스파르타쿠스’나 ‘TAM(Twentieth Anniversary Macintosh)’으로도 잘 알려져 있지만 역시 흑역사로써 가장 잘 알려져 있다.
디스플레이와 본체가 합쳐진 올인원 디자인과 나름 슬림한 두께, 12인치 디스플레이, 옆에 세워진 보스 스피커 등이 있지만 그 외엔 아무것도 볼게 없다.
가격조차 7,500달러였다. 20,000대도 팔지 못하고 1년 만에 판매 중지됐다. 스티브 잡스가 애플에 복귀 후 가장 먼저 없애버린 제품이 아니었을까. 심지어 20주년 기념임에도 불구하고 1997년에 출시되었다.(애플의 창립년도는 1976년).
ROKR E1
애플이 휴대폰 시장에 뛰어든 것은 2007년 아이폰 오리지널부터였지만, 사실 아이튠즈를 최초로 지원했던 휴대폰은 그 전에 이미 출시되었다.
ROKR E1은 2005년 애플이 모토로라와 힘을 합쳐 만든 휴대폰으로 아이튠즈를 지원하는 세계 최초의 휴대폰이었다. 어떤 의미로는 아이폰의 원조라고 할 수 있다. ROKR 이라는 모델명에서 알 수 있듯 모토로라에서 출시가 되었다.
하지만 음악재생이 특징인 기기임에도 불구하고 저장공간이 매우 작았고 판매량 또한 낮은 편이었다.
다음 기종부터는 아이튠즈 기능이 바로 삭제되었으며 ROKR 시리즈는 2009년까지 출시되었다.